"가격경쟁보다 고객이 원하는 트렌드 분석 매출 증대"





숍인숍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매장형태이다. 치과에서 치약과 치실 등 치아 관련용품을 판매하는 경우나 패션의류점에 액세서리나 속옷판매 매장을 따로 설치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는 매장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을 투자하여 시너지 효과로 판매를 촉진하는 이점이 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경원에서도 콘택트렌즈, 안경관련 부자재 등 다양한 숍인숍매장이 주목을 받고있다. fn아이포커스는 최근 렌즈전문 프랜차이즈 ‘렌즈타운’에 가맹한 부천시 상동의 안경마을을 찾았다.

“항상 웃고 살려고 노력합니다”라면서 밝은 미소로 반겨준 이재삼 원장은 불광동에서 타임안경원을 운영하다 4년 전 부천시 상동에 안경마을을 개원했다. 안경마을이 위치한 원미구지역은 타지역에서 이동 및 쇼핑을 위해서 모이는 인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유동인구는 10대∼4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대형유통시설이 생겨 유입인구가 더욱 많아졌다. 이렇기 때문에 상동에만 12개의 안경원이 있고 그 경쟁 역시 심하다.




“아시다시피 상동은 많은 젊은 세대의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보통 젊은 세대의 경우 단골을 만들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안경원은 단골이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안경원을 소개한 원장은 “사용렌즈, 직업 등에 따라 세밀하고 꼼꼼하게 문진을 통해 신뢰감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신뢰감 때문인지 과거 불광동의 고객까지 계속하여 방문하고 있습니다”고 신뢰감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어느날 차트를 보다보니 렌즈와 안경의 구매 비율이 5대5로 렌즈판매 비율이 과거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1회용 렌즈를 찾는 경우가 많았죠”라며 “렌즈의 판매비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중 렌즈타운에 가맹했습니다. 렌즈타운의 경우 여러 가지 강점이 있지만 특히 안경원에서 처음 렌즈를 구매 할 때 초도비용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말한 렌즈타운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렌즈타운에서는 국내외 콘택트렌즈의 전제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팩 단위도 낱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컬러렌즈는 전체 13개 회사의 300여 가지 렌즈를 구비하여 트렌드에 항상 발맞출 수 있도록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관리약품 및 렌즈세척기 등 다양한 렌즈관련 부대용품을 본사에서 다량 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에 납품 받고 있다. 다양한 렌즈 종류와 함께 깔끔한 인테리어 역시 새로운 고객확보에 한 몫하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깔끔하고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가 젊은 여성고객을 창출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며 “다양한 종류의 콘택트렌즈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정찰제를 실시한 결과 실제로 방문했던 고객들이 지인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안경원 전체 매출은 물론이고 렌즈와 안경판매 비율이 8대2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어렵다고 이웃 안경원과 가격경쟁을 하는 것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트렌드와 상권을 분석, 빠른 판단으로 투자를 하면, 투자에 비례하여 매출이 상승합니다”라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극성에 대해 언급한 이 원장. 이러한 이 원장의 고객과의 신뢰감 형성과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마인드가 안경마을 상동점을 성공하는 안경원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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