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의 전문성 동반돼야 편안한 시생활 보장
이정배 대안협회장 전국 대의원에 드리는 글 <요지>



존경하는 시도지부 대의원 여러분!
 협회장으로서 지난 1년뿐 아니라, 지나간 3년 이라는 시간을 언제나 하루처럼, 또한 하루하루를 3년처럼 바쁘게 보내며 지역곳곳에서 업계관계자분들의 소중한 말씀을 새겨들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칭찬의 말씀도 많이 들었고, '잘 해달라'는 걱정과 우려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이모두가 협회와 업계가 더욱 진보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난 소중한 말로 새겨듣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안경사 제도 이후 처음으로 3개의 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는 가시적 성과를 이뤘습니다. 시력교정용 안경과 콘택트렌즈 인터넷 판매금지 금지법안, 무도수 미용 컬러콘택트렌즈를 안경원에서 안경사에 의해서 취급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마지막으로 3년마다 면허를 신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안경사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콘택트렌즈와 양안시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과정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또한 임채민 복지부장관과 mou체결을 통해 차상위계층 아이들의 안경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되었고. 3%가 넘는 카드수수료는 직능경제인 연합회와 소상공인 연합회와 함께 노력한 결과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범위를 현재 1억2천만원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중소가맹점 수수료율도 기존 2%수준에서 1.8%로 인하하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업종과 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1.5%로 인하하기 위해 협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협회의 지혜로운 대처로 무사히 마무리 되었으나, 이 같은 일들이 두 번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협회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고 주변 환경은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편안한 안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어야할 타각적 굴절검사는 현장에서 인정되지 않고 있고, 기성품 돋보기를 누구나 판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은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협회를 믿고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힘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고도근시는 근시교정술로 교정하고 선글라스는 할인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안경테는 인터넷과 일반인이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협회는 올해의 슬로건을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로 정하였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안시와 콘택트렌즈의 전문가과정을 개설하고, 사이버 보수교육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에게 보다 편안하고 더 나은 안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경사는 안경원에서 다양한 시력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이 인정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시작한 2011년 안경사국제학술대회를 기점으로, 2013년 아시아.태평양 국제검안학술대회의 개최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밑받침 없이는 안경사의 업무범위확대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보수교육을 철저히 이수해야, 2014년 면허신고제가 시행될 때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면허신고를 반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의 회비를 통일하여 지역회원 간의 차별성을 없애고 우리 스스로의 권리를 찾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안경원에서만 취급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합니다. '안경테', '선글라스'도 모두 안경입니다. 특히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이 아닌 렌즈의 종류와 색깔에 따라 그 역할과 기능이 다르고, 자외선 차단은 물론 색상의 균일성과 피팅 등 안경사의 전문성이 동반되어야 시력보호와 편안한 시생활을 보장받는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글라스를 백화점이나 가판대에서 누구나 판매하여 소비자가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여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인 우리 안경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국민홍보나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방관해 왔습니다.
 이는 내 땅을 누구나 무단으로 이용하여 길이 되고, 그 길을 없애거나 권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무도수 미용콘택트렌즈가 인터넷판매는 물론 홈쇼핑에서 끼워주기 상품으로까지 전락한 것을 안경원에서 안경사만 취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어 낸 것을 보면서, 우리가 힘을 모으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우리가 살 길은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개인의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길뿐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2012년 1월
  (사)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이정배 드림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