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벨모아콘택트 인수
DK이노비젼으로 사명변경

국내 제약사들이 의료기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로 수익성 악화를 겪자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해 상황을 극복하려는 복안이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이 자회사를 통한 콘택트렌즈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동국제약은 최근 충북 천안에 소재한 벨모아콘택트의 지분을 인수하고 사명을 DK이노비젼으로 변경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DK이노비젼은 다양한 종류의 콘택트렌즈를 제조해 국내유통은 물론 수출 능력까지 갖춘 글로벌 콘택트렌즈 전문기업이다.

DK이노비젼은 유럽연합의 통합규격 인증마크(CE), 국제표준화기구(ISO), 우수약품 제조 및 품질기준(KGMP) 등 각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02년 설립된 이후, 혁신적인 연구 개발로 2004년 무인자동화 캐스팅 몰드 시스템 도입과 자동 몰드 분리기 개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무인자동화 캐스팅 몰드 컬러 시스템 개발 등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DK이노비젼은 토종기업으로서, 향후 한국인에게 맞는 콘택트렌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에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률 20%이상을 달성해 국내증시에 상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콘택트렌즈는 분류상 의료기기에 해당되어 향후 동국제약이 신사업으로 주력하는 메디칼디바이스 사업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또한 인체에 무해한 기술이 필요한 콘택트렌즈 소재 연구는 중앙연구소 합성연구부와의 기술제휴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약은 DK이노비젼 대표이사로 삼성전자 해외마케팅팀과 모토롤라 마케팅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정준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fn아이포커스 편집국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