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수 시선안경협동조합 이사장
김영수 시선안경조합

다변화.다각화되어가고 있는 글로벌시대를 맞고 있지만 안경산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수많은 프랜차이즈와 거대 체인 안경원에 맞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시선안경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김영수 이사장을 만나 그 배경을 들어봤다.


-조합 설립목적은 무엇인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생겨나고 가격파괴 등 안경시장이 혼탁하게 변하는 것을 안타까워한 몇몇 지인들이 '같은 뜻과 같은 생각'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자는 의견에서 출발했다. 조합원들이 모여 좀 더 좋은 제품을 좀더 저렴하게 공급받고 그 이윤을 서로 공평하게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시선안경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생각과 비전에 동의하는 안경원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조건은 시선이란 상호를 사용하는 안경원은 50~100만원, 그 외의 안경원은 한구좌당 10만원이면 가입할 수 있다.


-조합은 안경산업에 어떤 비전을 제시할 계획인가.

△올해 안에 일단 100명의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그리고 임기내에 300명 이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협동조합이라하면 친목단체의 성격이 많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협동조합은 안경업계의 모든 종사자,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그리고 안경원이 서로 공생공존하자는 취지이다. 많이 가진 자가 독식하는 사회에서 우리 조합은 각자가 이윤을 추구하지만 좀더 서로를 배려하자는 취지이며, 누가 특별하게 많이 갖는 것이 아닌 다같이 나누면서 각자가 최대의 이윤을 내자는 것이다.


-시선안경협동조합의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조합의 활성화를 위해서 소비자 마케팅, 광고, 교육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공동 디자인개발 및 생산, 분기별 디자인워크숍 개최, 구매, 공공 A/S센터 운영, 정보(시장, 디자인) 공유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조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조합을 알리기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이 중요하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일단 조합원들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것을 목적으로 전략을 구상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부산에서 개최하는 '2014 사회적경제박람회'에 참가하여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조합원들이 다함께 참여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안경사들에게도 시선안경협동조합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서 방송 언론매체를 이용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안경원, 안경사들이 시선안경협동조합이 추구하는 비전을 꼼꼼히 확인하고 많은 안경원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안경시장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겠다.


-품질 경쟁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제품개발 정책은 무엇인가.

△일단 좋은 제품들을 보유한 협력업체들을 많이 유치할려고 한다. 그리고 제휴 협력업체들에게도 좋은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 디자인개발 및 생산, 구매에 주력할 수 있도록 매 분기마다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해 품질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다.


-안경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이제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안경시장에 시선안경 같은 협동조합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 공통된 생각을 가진 안경사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을 하나하나 이루면서 나갈 때, 안경사의 미래가 지금처럼 힘들지 않고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안경사란 이미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시선안경협동조합 임기가 2년이다. 지금까지 22년 동안 안경사로 국민의 안보건을 위해서 일해왔다. 이제 2년의 시선안경협동조합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임기내에 조합의 기틀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josungg@fneyefocus.com 조성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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