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희경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대표
존슨앤존슨 비젼케어 김희경 대표님1

선도기업 수장으로서 책임감 막중
업그레이드 된 뷰티렌즈 청신호 기대

"공감과 소통의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고 이를 만족시켜 온 안경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콘택트렌즈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업계 리더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본사에서 기자가 만난 김희경 대표는 이처럼 말하며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부임한지 2개월 남짓, 김 대표를 통해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계획, 아큐브의 목표,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방책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신임 대표로 부임한 것을 축하한다. 임하는 각오 및 포부는.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JJVC) 입사 5년 만에 이 자리에 왔다. 영업전략 총괄로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업계 1위 아큐브가 시장에서 단순히 세일즈를 위한 마케팅 이외에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경험했다. 특히 JJVC 내에서 테스트 및 리딩 마켓으로서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만큼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나의 강점은 영업전략 부분에 있기에 회사에서도 이 부분의 선진화를 기대하고 있다. 안경원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자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자사 브랜드를 더욱 신뢰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경기불황과 늘어나는 경쟁상대로 전년대비 매출 상승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책이 있는가.

△중대한 영업전략으로 안경원 가치 중심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안경원 소통 프로젝트를 실행해 JJVC가 제공하는 향상된 가치로 안경원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아큐브를 통해 보다 편하게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은 물론, 우수한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다. 올해 오랫동안 안경사들이 기다렸던 정기교체형 아큐브 오아시스를 성공리에 출시했고, 신규 시장과 고객 발굴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정기교체형 아큐브 오아시스 난시용도 연달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습윤성이 강화된 뷰티렌즈를 출시할 계획으로 기대감이 높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안경사와의 '소통'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경영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안다.

△비젼케어가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안경원이다. 또한 비젼케어 경영의 핵심은 안경원과의 동반성장에 있다. 즉 안경사들의 만족이 곧 JJVC의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했던 안경원 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올해 공격적으로 실행하게 됐다. 이는 영업 전략가로서의 개인적인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바로 '공감'과 '소통'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이를 빠르게 해결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JJVC는 앞으로도 안경사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안경원 가치 중심의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마케팅 및 방법들로 소비자와 안경사에게 다가갈 것인가.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졌다.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들도 이제는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콘택트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경험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더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택, 궁극적으로 눈 건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 접점에서 안경사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 더욱 체계적이고 향상된 서비스 및 현장에 맞는 제품공급으로 안경원의 비즈니스 편의성을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규고객 확보와 함께 진화된 파트너십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TVCI 교육센터를 통해 선진화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지원할 것이며, 안경원과의 공감과 소통을 위해 임원진부터 영업직원이 함께 안경원을 직접 방문하고 안경사 대상의 좌담회도 개최할 생각이다.


-아큐브의 올 한해 가장 큰 이슈는.

△아큐브는 항상 소비자의 눈 건강, 안경원과의 동반성장을 중요과제로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올해는 눈에 띄는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인다. 상반기에는 안과 처방 1위 제품으로 안경원에서도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편한 오아시스 정기교체형 렌즈를 출시, 안경원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일본 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컬러렌즈 안전성 조사에도 색소가 검출되지 않아 눈 건강에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제품으로 입증된 아큐브 디파인이 하반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을 선보인다.


-타 콘택트렌즈 제조사들과 차별화된 점을 꼽는다면.

△JJVC의 비전인 'Bringing Healthy Vision to Everyone, Everywhere, Everyday'에 걸맞게 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의 눈 건강에 대한 고민은 늘 경쟁사보다 아큐브가 선도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업계에 이슈를 불러일으킨 새로운 기술의 우수한 제품을 먼저 선보여 왔다. 대표적으로 착용감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산소전달로 눈이 편안한 일회용렌즈인 트루아이를 시장에 내놨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2주착용 렌즈 오아시스, 그리고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서클렌즈 디파인의 소재를 업그레이드 해 곧 출시될 서클렌즈까지 언제나 새로운 시장 발굴과 우수한 제품은 아큐브가 먼저였다.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 현황이 궁금하다. 국내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상당히 정교하게 발달됐다. 눈 건강에 관심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로 인해 기술적인 면은 물론 뷰티렌즈가 태동했던 국가인 만큼 심미적인 수요도 크다. 한국에서 이미 10년 전에 판매되기 시작한 뷰티렌즈도 서양에서는 최근 들어 출시됐다.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 또한 국내 시장과 같이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위해 좀 더 기능적으로 우수한 렌즈, 재질의 업그레이드, 착용 기간을 점점 짧게 가져가는 일일 착용 콘택트렌즈가 시장의 주역이 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콘택트렌즈 제조-기술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시장 성장을 위해 앞으로 콘택트 제조사들이 해나가야 할 임무가 있다면.

△국내 시력 교정 인구 중 콘택트렌즈 착용자 비율은 주변 국가인 일본과 홍콩에 비교해본다면 아직 1/3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콘택트렌즈가 시력 교정을 위한 것이지만, 편안한 착용감과 심미적인 효과가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제품의 검증된 우수성을 확보해야 한다. 제조사들이 소비자의 변화하는 수요를 발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눈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안경원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안경원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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