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니엘 실버맨 일레스테바 대표

핸드메이드로 소장 가치 어필
연예인이 인정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
보도용(수정)
다니엘 실버맨 대표는 "일레스테바는 핸드메이드로서 평범한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웨어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원에 갔는데 마음에 드는 안경이 없었다. 그래서 만들어서 직접 쓰기로 생각했는데 이것이 일레스테바의 시초이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오피스W 본사에서 만난 '일레스테바(illesteva)' 의 창시자이자 대표 디자이너인 다니엘 실버맨(Daniel Silberman)은 이처럼 말하며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고태용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선글라스 레오나드Ⅱ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에 그는 지난달 프랑스서 열린 실모 전시회서 인기를 모은 신제품 '팜비치'를 소개했다.


-일레스테바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09년 설립된 일레스테바는 뉴욕의 예술적인 감각을 표현할 클래식한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이다. 뉴욕에서 디자인돼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고급이자 다양한 재료인 아세테이트, 대나무, 티타늄, 천연물소뿔 등을 이용해 빈티지하고 평범한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모든 아이웨어 제품은 핸드메이드로서 장인의 손기술이 느껴지는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현재 5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일레스테바라는 이름으로 미국 뉴욕 소호에 숍을 연다고 들었다.

△일레스테바 이름으로 첫 번째 매장이 뉴욕 소호에 문을 연다. 브랜드 런칭 5년만이며 패션의 거리에 선글라스, 안경만으로 매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간 안경은 소모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오픈은 그 생각을 변환케 한 것이기 때문이다. 매장에는 라이프스타일을 컨셉으로 우산, 가방도 함께 판매되며 내년에는 LA, 마이애미에도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매장 인테리어 컨셉은 원목을 사용해 누구의 집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거실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셀러브리티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연 비비드한 색깔, 다양한 디자인, 예쁜 안구쉐입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물 패턴이 인기가 높은데 비욘세 등 섹시 컨셉의 연예인이 호피, 표범무늬를 주로 애용하고 있다.
Leonard II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레오나드Ⅱ 제품이다. 한국인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안구 쉐입으로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찾고 있다.

-커스텀 메이드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으로 안다.

△넉 달 전 시작한 시스템으로 나만의 안경을 갖고자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헤아린 것이다. '빌드 유어 오운'으로 불리는 시스템인데 웹 사이트에서 고객이 원하는 다리, 테, 렌즈를 선택하는 것으로 모든 제품의 혼용이 가능하다. 고객은 나만의 안경을 갖는 특별함을 맛볼 수 있고 회사에서는 고객의 트렌드 파악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향후에도 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핸드메이드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브랜드는 지키면서 안경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레스테바를 이끌어왔다. 이미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그들에게 좀 더 품질력 높은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하는 스타일과 디자인이 맞는 상대자가 있다면, 어느 누구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에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J-crew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에 있다.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평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뉴욕 자체가 패션스타일이 다양하다보니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 이번에 출시한 팜비치 역시 플로리다 해변가를 거닐면서 떠오른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 팜비치는 콤비테로 실모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안경 디자인에 있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며, 디자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말씀.

△안경은 사람의 얼굴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연구해 그들이 원하는 얼굴을 찾아주는 동시에 착용감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안경 디자인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꿈을 꼭 실현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 또한 처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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