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오정환 토마토안경 부장
토마토안경로고

안경 제조 유통과 안경체인을 대표하는 토마토안경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토마토안경은 지난달 1일 일본 후쿠오카에 일본 지사 겸 현지법인인 '합자회사 토마토글라시즈'의 업무를 시작하고 일본 안경시장 직접 진출의 첫발을 내딛었다.

오정환 토마토안경 부장을 통해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의 과정과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오정환 부장은 "토마토글라시즈는 지난 8월 일본 현지에 정식으로 법인 설립을 마친 후 5명의 직원이 10월부터 후쿠오카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도매상을 통해 영업과 유통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현지법인을 통해 본사가 직접 유통, 판매, 마케팅에 나섬으로써 회사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에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매상의 경우 여러 회사의 제품을 함께 취급해 직접 판매에 비해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고, 요즘과 같이 엔저 현상이 극심할 경우 마진폭도 적어진다는 것이 오 부장의 설명이다.

토마토글라시즈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일본 전역에 토마토안경의 제품을 유통하고 한국 안경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토마토안경은 일본에서 지사를 겸한 현지법인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이후에는 미국과 중국에도 비슷한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런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관련 오 부장은 토마토안경이 가진 자신감과 경쟁력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른 회사와 달리 저희 토마토안경은 연구 전담부서가 있어 이를 통해 수준 높은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보다 까다로운 일본 안경시장에 직접 나설 수 있는 것도 이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토마토글라시즈를 통한 한국 안경기업의 성공신화 첫 페이지가 써지고 있는 것이다.

박충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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