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안경산업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는 지난 1월12일부터 18일까지 8박10일 동안 독일안경전(OPTI, 독일뮌헨) 브랜드 단체관 참여 및 폴란드 수출상담회(바르샤바)를 개최했다.
이번 개척단 파견을 진행한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우수한 디자인, 브랜드를 보유한 지역 안경제조업체 11개사가 참여해 257만6,300불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70만불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안경제조업체 11개사가 참여한 이번 시장개척단은 독일 뮌헨안경전(1월12~14일) 브랜드 단체관과 폴란드 수출상담회로 구성됐다. 중국, 일본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탈피하고 신규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타깃시장으로 선정된 독일은 세계 3위의 안경수입국으로 안경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대독일 수출은 감소함에 따라 독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 시장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독일안경전 브랜드 단체관 및 폴란드 수출상담회를 통해 독일 226만9,600불, 폴란드 30만6,700불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고, 계약액은 70만불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역의 독창적인 안경브랜드가 디자인에 민감한 유럽 안경시장의 입맛을 사로잡아 이뤄낸 결과로, 향후 유럽지역의 수출 다변화의 기회를 이끌어 가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안경시장의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하고,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OEM뿐만 아니라 브랜드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패션 아이템으로서 프리미엄 전략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시장개척단 참여 업체 중 A사의 경우 시장개척단 참여를 통해 독일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을 구상하고 있으며, 신진 브랜드이자 수출 초기 기업인 B사는 독일, 폴란드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태리,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통해 40만불 상당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순수 토종 'made in Daegu'를 표방하는 C사는 10만불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이번 사업단 참여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국가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 진흥원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신규 시장인 폴란드에서 5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안경사협회(Cech Optykow Krakow I Warszawa)와 MOU를 체결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형성하기로 약속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대구시와 진흥원은 다양한 해외마케팅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안경산업의 수출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으며, 오는 3월에 개최되는 뉴욕광학전(Vision Expo East, 3월16~18일) 브랜드 단체관 참가를 시작으로, 인도 수출상담회 개최 등 지속적인 해외 시장개척단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 권역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안경 브랜드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에서는 지역 안경산업 수출판로 개척을 통한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매출액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안경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역 안경산업 해외시장개척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 시장 개척 첫 단추"
미니인터뷰-라피스인터내셔널 윤일균 실장
이번 브랜드전시관 참관 소감은?
라피스인터내셔널의 유럽전시회 참가는 처음이라 기대반 설렘반이었다. 뮌헨은 실모와 미도전시회 못지않은 규모와 바이어 수로 유럽의 중요한 전시회로써 자리 매김 한 것 같다. 바르사뱌 전시회는 폴란드 시장 개척과 실질적인 바이어와의 상담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라피스에 대한 현지 반응은?
유럽바이어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놀랐다. 전시회 3일 동안 많은 상담과 실제 수주도 많이 이뤄져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계획은?
라피스인터내셔널의 브랜드 라피스 센시블레, 삼도, 마크앤로스의 유럽시장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실모전시회 등 꾸준한 해외 박람회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