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근시 쓰나미… 근시C/L도 전문성 어필 필수
기사입력 : 2018-11-20 노민희 기자
WHO, 2020년엔 인구 절반인 25억명이 근시 갖게돼
韓.中.日 등 동아시아는 근시인구 80% 이상 포화상태
C/L 교육담당자 "과교정 줄이고, 소재.착용주기 초점"


기획이미지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0년에는 세계 인구의 50%인 약 25억명이 근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이미 국내를 포함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와 동아시아 지역에는 근시의 비율이 80%를 넘어 90%에 육박하고 있다는 통계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은 2020년에 약 7억명의 인구가 근시를 갖고 있다고 예측되는데 중국 당국은 근시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시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 내에서도 근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1972년에는 전체의 25%였던 근시 인구가 2004년에는 무려 41%로 증가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근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근시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실 최근 몇년 전부터 안경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장기화된 경제불황 탓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지나치게 할인하는 안경원이 등장하고 피해를 입는 선량한 안경원이 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운이 강하다. 여기에 외부적으로는 저가 안경테가 난립하고 백화점, 면세점에 선글라스 판매권도 많이 빼앗긴 상태다. 또 온라인에서 아이웨어 품목을 다채롭게 팔고 있는 것도 한 몫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안경산업이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면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근시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환경적인 요인을 보면 안경산업은 절대 사양산업으로 분류될 수가 없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근시의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영양학적 요인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주목할 사항은 환경적인 요인이다.

환경적인 요인, 말 그대로 근시가 생기는데 좋은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뜻인데 여기에는 스마트폰 발달을 빼놓을 수 없다. 또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기기의 근거리 작업도 원인이다.

국내의 모바일, IT 기술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성장 중이다. 기본적인 전화, 문자메시지 전송은 물론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문서를 검토하는 등 업무적인 범위와 오락을 즐기고 책을 읽는 등 여가생활까지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출퇴근길에도 흔들리는 버스, 지하철 안에서 지속적으로 디지털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시는 물론 난시인구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디지털기기의 발전으로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아동부터 청소년까지 과거에 비해 실내생활이 늘어나고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 채광을 보는 시간보다 형광등 같은 빛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이는 안구의 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하고 방해해 근시를 유발한다.

중국에서도 청소년들의 근시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근시진행 속도를 늦추고 올바른 시력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국민적인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기억해야 할 두 가지를 제안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근시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것이다. 청소년 이전의 아동 시기에도 근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만큼 이에 맞는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현재 근시진행을 늦춰주는 기능성렌즈인 드림렌즈가 있지만 안과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강민지 과장은 "글로벌 쿠퍼비전에서는 이미 근시를 억제하는 콘택트렌즈를 공급 중이지만 국내에서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해당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면 근시억제를 위한 맞춤 제품 처방으로 안경사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토릭, 멀티포컬 렌즈만큼 근시렌즈도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물론 근시렌즈의 경우 토릭, 멀티포컬 렌즈보다 처방하는데 특별한 스킬이 필요한 품목이 아닐뿐더러 상대적으로 컴플레인이 적고 어렵지 않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더욱 신뢰도를 높이고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팁이 있다.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강민지 과장은 "근시렌즈는 과교정 여부가 소비자 만족도에 핵심 포인트다.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덧댐검사'를 습관처럼 하도록 권유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 아큐브 교육팀 이영완 팀장은 "미세하게 시력을 조정하고 축을 맞춰야 하는 기능성렌즈와 다르게 근시렌즈는 소비자 니즈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착용주기라던가 소재, 기술력 등 말이다. 렌즈를 언제 많이 착용하고 또 렌즈로부터 눈은 언제 쉬고 싶어하는지 파악해 그에 맞는 가성비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근시렌즈의 가장 큰 성공 팁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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