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C/L 구매시 안경사 꼼꼼한 설명 신뢰 생겨"
기사입력 : 2019-04-03 노민희 기자
9주년 창간특집 설문조사①


최근 안경업계의 가장 큰 핫이슈는 정부의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정책 추진일 것이다. 정부가 주요 산업에 적용된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품목 안에 콘택트렌즈와 근용안경이 포함되면서 루머로만 떠돌던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지난달 13일, 중소기업옴부즈만이 대토론회를 통해 '1년내 방문했던 안경원에서 동일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만 전화 혹은 온라인에서 추가 구매' 수준으로 검토 방향을 잡으면서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는 3월 열린 안경사법정보수교육 현장에서 안경사들의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반대에 대한 서명을 받는 한편, 조금이라도 허용 움직임이 보이면 대규모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소기업옴부즈만 측은 콘택트렌즈, 근용안경 온라인 판매는 기업보다 소비자가 더 원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조금씩 완화시키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시간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허용하게 되면 완전 규제는 결국 시간 싸움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그렇다면 과연 소비자들은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는 창간9주년을 맞아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또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꼭 안경원에서만 구매해야 한다면 안경사들에게 어떤 점을 바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설문조사는 3월25일부터 4월3일까지 약 열흘간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안경업계와 관련이 없는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50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여성 65.1%, 남성 34.9%의 비율로 응답했으며 연령은 30대가 70%, 20대가 20.5%, 40대가 2.3%, 50대 이상이 2.2% 순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를 가장 활발하게 착용하면서 생산활동을 통해 구매력이 있는 20~30대가 주로 대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으로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구매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과반이 훌쩍 넘는 68.2%의 소비자가 있다고 답변했다. 31.8%는 콘택트렌즈를 한 번도 착용해보지 않았거나 혹은 안경원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68.2%의 응답자들이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구매했을때 제품 및 착용 주의사항에 대한 안경사의 꼼꼼한 설명을 들었는지'에 대해 묻자 65.7%가 있었다고 답한 반면 34.3%는 없었다고 답했다. 34.3%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물론 절반에는 못미치지만 소비자에게 콘택트렌즈 주의사항 등에 대해 고지할 의무가 있는 안경사로서 소비자가 이해할 만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은 안경원에서 되짚어 봐야 할 문제다.

안경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눈(시력)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40.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아쉬운 답변도 있다. '콘택트렌즈, 안경 단순 판매원'이라고 응답한 소비자 역시 36.4%로 적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소비자도 22.7%로 꽤 많았다. 우선 확실히 안경사의 역할과 업무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과반을 넘지 못했다. 문항 중에는 가장 많이 고른 답변이지만 단순 판매원 혹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더한다면 59.1%로 훨씬 많다.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이 아닌 안경원에서 구매할 때 안경사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무려 75%가 '안경사의 전문성 있는 상담 및 검사'를 꼽았다. 이어 '착용시 주의사항 및 관리방법 설명'이 20.5%였으며, '가격할인'과 '제품에 대한 설명' 등 2.3%와 2.2%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구매할때 전문성을 갖춘 안경사의 꼼꼼한 상담과 검사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는 단순 가격할인만으로는 소비자 만족도를 100% 충족시킬 수 없다는 방증이다. 업계가 가격할인 이슈에만 매몰돼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그보다 안경사들의 꼼꼼한 상담과 검사를 더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설문조사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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