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디옵스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원구)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던 대구국제안경전(DIOPS/ 이하 디옵스)에서 9,926만불의 수출 현장상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이번 디옵스는 12개국에서 475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바이어는 국내·외를 포함해 총 1만1457명이 다녀갔다.

내수 상담액은 전년보다 1.3% 오른 6,334천만원이며 계약액은 2% 상승한 45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디옵스 기간 중 신제품 론칭 및 기간한정 행사 등으로 바이어의 시선을 사로잡은 업체는 적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도 업체별로 리오더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디옵스 사무국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후에 발생할 성과와 계약에 대해서도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2019디옵스

올해 디옵스에는 해외 빅바이어, 대형 체인스토어, 해외거점 참여 바이어가 증가하면서 대형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으나 인도네시아 총선을 비롯해 태국 송크란 축제와 부활절 등 국가적인 행사, 이슈 등이 생기면서 일부 바이어들의 참관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 구매력이 있지만 기회가 적었던 해외 빅바이어들이 대거 내한함에 따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의 활성화를 꾀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바이어들의 체류시간 증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시회 마지막 날까지 곳곳을 둘러보며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 결과 우수한 기술을 가졌지만 수출 기회가 없었던 국내 여러 브랜드에 희망의 빛이 생기기도 했다.

바이어들과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디옵스 사무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개막일인 첫날에는 서밋포럼을 개최,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터키, 베트남 등에서 온 각국 협회장 및 대표와 한국 안경업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안경 디자인 및 브랜드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국내외 안경산업 현황, 시장 구조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장을 마련했다. 이탈리아 카레티 컨설팅 대표이자 미도(MIDO)쇼의 아트디렉터인 단체 카레티의 특강도 이어졌다.

둘째 날에 열린 '제2회 한상대회'에는 8개국 30명의 안경 전문가들이 현재 시장정보를 파악하고 한국 안경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베로나옵티칼 권만성 대표가 협의체 대표로 선출됐으며, 향후 온라인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해외 전시회 참가시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한 의견 교류를 다짐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 디옵스 어워즈를 통해 디자인 및 브랜드를 다각도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디자인공모전에서는 산업부장관상 등 본상 7점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최초로 선보인 디옵스 어워즈는 디옵스에 참가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외 디자인, 마케팅, 패션관련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구성, 현장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회 디옵스 어워즈에 선정된 브랜드는 그랑프리에 뮤지크, 금상에 프로젝트 프로덕트, 은상에는 SNRD, 동상에는 트루스다.

디옵스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디옵스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안경산업이 세계시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 방안을 펼쳐 브랜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거점사업과 연계한 수출역량강화에 힘을 쏟겠다. 아울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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