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비전 코리아 교육 매니아 안경사 4인 초청
'교육이 곧 미래다' 간담회①


장민석 "고객과의 오해 줄이는 커뮤니케이션기법 교육 유용"
정도희 "기업교육, 학교 때 배우지 않은 부족한 내용 채워줘"
김송원 "고객들, 당장 큰도움 안돼도 다양한 검사시도 긍정적"
진예은 "실제 고객 섭외하는 실습워크숍, 근무때 도움 많이돼"

장민석
장민석 안경사

진예은
진예은 안경사

교육을 듣고 공부를 하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우선 교육하는 날에 맞춰 휴무를 조정하거나 시간을 별도로 빼야되기 때문이다. 또 직원 안경사일 경우 교육에 그다지 호응적이지 못한 원장을 만나게 되면 간혹 '눈칫밥'을 얻어먹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듣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칭, 타칭 '쿠퍼비전 아카데미 마니아'들이다. 10년차 배테랑 장민석(르망안경콘택트) 안경사와 이제 막 안경원에 입사한 새내기 정도희(안경매니져), 김송원(수원rg안경), 진예은(구로브릿지안경) 안경사를 만나 쿠퍼비전 교육의 강점과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에서 배움에 열정적인 선생님들을 추천해주셔서 자칭, 타칭 쿠퍼비전 교육 마니아로 이 자리에 함께 하시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교육 중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장민석(이하 장) 안경사: 지금까지 5개 과정 정도 들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 한 가지만 꼽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난시 step 1'에서 tr테를 착용한 상태에서 크로스실린더를 이용한 검사법을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진예은(이하 진) 안경사: 저는 아직 많은 교육을 듣지는 못했지만 가능하면 휴일을 빼서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에요. 음… 지금까지 가장 좋았던 교육은 멀티포컬 렌즈 관련 교육이었던 것 같아요. 조절근접과 관련 실무에서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주신 것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특히 저같은 신입 안경사에게는 쿠퍼비전만의 렌즈 특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던 부분도 좋았습니다. 또 당연하게 알 것 같지만 렌즈를 조금 더 수월하게 착용하고 제거하는 방법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멘트를 정리해주신 부분도 좋았고요.

김송원(이하 김) 안경사: 4번 정도 들었던 교육 중에 양안시 내용이 제일 도움됐어요. 양안시를 검사하면서 콘택트렌즈뿐만 아니라 안경을 처방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됐거든요. 또 검안할 때 검사법을 안경원에 맞게 응용해서 쓸 수 있도록 깔끔하게 멘트를 정리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제품교육도 인상깊었는데 프로클리어 교육을 들은 뒤 대용량 팩을 추천하고 잘 판매하게 됐습니다.

정도희(이하 정) 안경사: 저도 4~5번 정도 교육에 참가했어요. 가장 좋았던 내용은 토릭렌즈에 있어서 사축이나 축마크 처방하는 팁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난시처방은 아직 완벽하게 숙지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종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실무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안경원에서 근무하면서 교육의 필요성, 중요성을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요.

김: 간혹 안경사들이 고객들에게 하는 검사들이 크게 도움이 안되거나 해당 대상자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다양한 검사를 고객에게 제공했을때 우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간혹 안경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는다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단순히 안경을 맞추거나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곳이 아닌 안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높아지는 거죠. 검사가 도움이 됐다는 것보다 그냥 검사 자체를 했다는 이유만으로도요. 그런데 다양한 양질의 검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장: 저도 김 선생과 비슷한 의견인데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경사와 고객이 검안 중에 대화를 한다고 했을때 생각이 다르거나 단어, 문장 하나에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고객과의 오차를 줄이고 이해하기 쉽도록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은 꼭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1번과 2번 중 어느 경우에 점들이 더 잘 보이세요?"라고 묻는 것보다 "1번과 2번 중 어느 경우에 점들이 더 동그랗게 보이세요?"같은 구체적인 질문들을 할 수 있는 팁을 교육을 통해서 배우는거죠.

진: 제품에 대해 아는 게 많을수록 판매할 때 더 많은 설명을 할 수 있잖아요. 고객들도 인터넷으로 제품 스펙부터 후기까지 몽땅 검색해보고 안경원에 오는 시대인데 고객보다 정보가 부족하면 전문가로서 부끄러울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제품에 대한 교육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알아야 많이 판매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교육의 필요성은 다들 공감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지금 가장 큰 고민도 연차별로 비슷하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진: 아무래도 실무에서 모르는 게 많다는 점이 고민이죠. 근무하면서 많이 공부해야 겠다고 매일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따로 공부할 시간을 내는 것이 사실 쉽지 않잖아요. 혼자서 하면 능률도 잘 안오르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이런 교육들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 저도 비슷해요. 아직 1년차인 안경사가 겪는 고민들이 다 실무에서의 부족함 아닐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과 실무는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특히 고객을 응대할 때 거의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교육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장: 저는 어느덧 10년차네요. 사실 연차별로 고민은 조금씩 비슷해요. 10년의 경력이 쌓여도 아직까지 배우고 있는 것처럼 제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자부할 수는 없어요. 다만 직원과 원장의 고민은 많이 다르겠죠. 원장의 입장에서 보면 매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커요. 경제불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데다가 가격을 파괴하는 안경원도 계속 늘고 있으니 안타깝기도 하고요. 우리도 열심히 노력해서 면허를 취득한건데 그만큼 인정을 못받고 있는 부분이 가장 마음 아픈 부분이죠.



사실 선생님들 대부분은 고민이 비슷할 것 같아요. 교육도 어떻게보면 지금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돌파구 중 하나이겠군요. 다양한 교육을 섭렵하셨을 것 같은데 혹시 인상에 남는 교육이 있다면요?

김: 마이봄샘 사진을 찍어서 건안인지 판단하는 교육이 좋았어요.

장: 안경렌즈 교육이었는데 중·근용 등 3가지 렌즈를 모두 설명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됐어요. 안경원에서도 안경렌즈로 새로운 파이를 창조하고 또 그에 맞게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으니까요.

진: 안경원을 운영하는 원장님들이 직접 어떻게 처방하는지, 고객은 어떻게 응대하는지 알려주셨는데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었어요.



→간담회②에 계속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