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 가상착용 '스마트피팅'핵심 기술
빅데이터 기반 최신 트렌드·시장 분석
모바일 환경 최적화된 반응형 웹 개발
아이엔샵·아이웨어코리아 대거 개선도
해외 바이어 위한 바잉오퍼 등 기능UP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원구.이하 진흥원)이 안경기업 온라인 수출판로 확대 및 정보교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진행 중인 '온라인 통합 수출 플랫폼' 사업이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를 1차년도 구축기간으로 정하고 2차년도인 다음해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안경산업 통합 정보 서비스 제공, 스마트피팅 시스템 개발, 국내.외 B2B 사이트 기능개선 및 연동 등에 총 3억5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온라인 통합 수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정보포털의 부재, 신시장 발굴필요성 증대, 시장중심 맞춤형 서비스 미흡, 인프라 구축 및 연계 부족 등이다. 그동안은 안경 관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뉴스, 전시회 정보, 지원사업 공고 등을 한 번에 보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정보포털이 없었다. 진흥원이 연관기업 82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7.3%가 '지원정보 파악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대한 걱정'이 19.1%, '까다로운 참여절차와 조건'이 12.5%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실효성의 의문, 수행할 인력 부족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신 트렌드 및 국내외 시장분석 자료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 개발 및 스마트 피팅시스템 구현으로 소비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안경 제조기업과 연계해 소비자들이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알리고 구매하는데 있어 편의성도 제공하게 된다. 또 국내 안경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사이트 아이엔샵(Eyenshop)과 해외 바이어들과의 연계를 위한 아이웨어 코리아(EyewearKorea)도 대폭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기존에 부족했던 기능을 개선하고 온라인 통합 수출 플랫폼 연계로 효과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다음과 같다. 안경포털에서만 확인 가능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정기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어 분야별 기업DB를 제공하고 향후 트렌드 예측에 따라 마케팅 방향을 제공할 수 있다.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한 사람에 한해 SNS로 안경 관련 정보를 이미지와 URL형태로 전달해 호기심을 계속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또 분기별로 이슈 분석을 통해 시장을 예측하고 관련 키워드와 국가별 안경산업 관련 관심도가 높은 분석자료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에게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도 주력한다. 국내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안경원-제조기업-소비자를 잇는 마케팅을 지원하고 스마트피팅 시스템의 위치기반 서비스(LBS: Location-Based Service)를 활용해 나와 가까운 안경원 찾기, 내가 선호하는 제품의 제조사 알아보기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피팅 시스템은 해외바이어와 국내 사용자에 맞춰 조금씩 다른데 해외바이어는 국내 제조사를, 일반 고객은 안경원을 우선으로 매칭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핵심은 스마트 피팅 서비스다. 스마트 피팅은 모바일 앱으로 국문과 영문을 지원하며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 제조사 정보와 가까운 안경원 매칭을 통해 안경 구매지원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다. 예를 들어 스타가 착용한 선글라스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스마트 피팅 시스템을 통해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게 된다. 만약 그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구매가 가능한 안경원 정보 및 상품에 대한 제조사, 정보가 함께 뜬다. 스마트 피팅 시스템은 판매채널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가상 이미지를 활용해 오락적인 요소를 제공,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한편, 국산 제품의 기술력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국내외 바이어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하다. 우선 아이웨어 코리아는 Buying Offer와 샘플 제공, 기업정보 등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바이어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검색해 개별 연락하는 방식에서 바이어가 원하는 상품, 규격, 수량 등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제조사가 역으로 구매를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판매를 결정하게 되면 알림이 떠서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다. 또 샘플구매가 가능한 기업과 수량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며 바이어별로 맞춤 로고, 포장, 최소 수량을 맞출 수 있도록 개선해 거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진흥원은 향후 국산 브랜드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해외 바이어들의 효과적인 매칭을 위한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브랜드가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브랜드 육성과 해외유통거점 지원사업 등 한국안경산업이 재도약하는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전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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