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렌즈 위탁방식으로 공급
POP물·임시간판 등 대여도
공식SNS에 매장위치등 홍보
가맹계약 맺을시 할인 혜택

렌즈타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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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아직 렌즈타운이 입점되지 않은 도시들이다. 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은 렌즈타운 공식 SNS를 통해 "OOO에는 매장 언제 오픈해요?", "가끔 다른 도시 놀러가면 그때 대량구매 하거나 친구한테 부탁하는데 신제품 나올때마다 바로 사고 싶어요" 등의 문의글을 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렌즈타운 체인본사에서도 가맹점을 늘리고 싶어도 직영점 오픈은 한계가 있고 안경사들도 니즈는 있지만 경기불황이나 여러 이유 때문에 선뜻 가맹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우선 가맹점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5000만원 이상의 개설비용과 가맹비, 월정료 등이 필요하다. 숍인숍 오픈도 가맹개설보다는 비용적인 측면이 훨씬 덜 들지만 어느정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해야 되고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안경업계도 녹록치않은 상황인만큼 쉽게 가맹을 결정하기란 어려운 문제다.

렌즈타운

렌즈타운은 안경사들이 가맹점을 결정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기 위해 국내 안경프랜차이즈 최초로 '게릴라 매장 이벤트'를 시행한다. 쉽게 말하면 단기로 브랜드와 매장을 한달 정도 임대하는 팝업스토어 개념이다. 현재 안경원에서 렌즈타운의 PB렌즈 100여종을 판매할 수 있으며 렌즈타운 매장에서 사용 중인 POP물과 간판, 진열대 등 부자재를 대여해주고 공식 홈페이지에도 렌즈타운 매장으로 소비자에게 홍보한다.

해당 이벤트를 기획한 렌즈타운 가맹사업부 양정기 과장은 "동네상권이나 유동인구가 적은 골목상권의 경우 야심차게 프랜차이즈를 가맹했다가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결국 가맹해지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맹해지는 결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더불어 본사와 점주님과의 관계도 악화된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이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게릴라 매장 이벤트를 해당하는 안경원 대표는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렌즈타운 체인 본사로 접수하면 된다. 안경원 매장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지만 상권보호를 위해 150m 이내에 기존 렌즈타운 매장이 없는 안경원으로 제한된다. 이벤트에 선정된 매장은 최소 한달간 렌즈타운 숍인숍 개념으로 운영하며 구체적인 운영 기간은 본사와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 렌즈타운은 위탁개념으로 제품을 제공하며 SNS를 통해 타깃 소비층에 게릴라 매장을 홍보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매장 위치와 취급 품목을 알린다. 또 매장 임시 간판과 베너 제작 및 설치, 렌즈타운 판매프로그램 PC 임대와 각종 포스터 및 협력업체 샘플렌즈 증정, 배송비 등을 지원한다. 게릴라 매장을 운영한 뒤 정식 가맹체결을 하는 안경원에는 가맹비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렌즈타운은 게릴라 매장 이벤트를 통해 많은 종류의 뷰티렌즈를 취급할 여력이 안됐던 안경원들이 숍인숍으로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체인본부에서는 가맹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PB렌즈와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와 안경사에게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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