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등 원데이 선호도↑
뷰티렌즈도 관심… 10여종뿐
현지수입업체, 한국제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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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소비자들은 스포츠나 활동적인 생활을 즐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편의성을 위해 안경보다는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매일 세척하고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원데이 렌즈에 대한 인기가 제일 높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이하 코트라)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매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은 안경과 병행착용하는 증 젊은 층에게 콘택트렌즈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고 부유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럭셔리한 안경테가 유행임에도 의상에 맞추거나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가 더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노안, 근시, 난시 등 다양한 상태에 맞춘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원데이 멀티포컬 렌즈에 대한 점유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무역관의 설명.

euromonitor(유로모니터)의 'contact lenses and solutions in south afric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택트렌즈 및 렌즈 세정제는 약 3% 성장으로 3억6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아공 의료보험이 안경 및 시력검사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 눈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콘택트렌즈 교체 빈도에 따라 세정제와 같은 솔루션 등 관련 제품의 비용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이런 소비는 중산층 및 고소득층 소비자에게 제한되는 편이다. 경제 불안정성과 구매력이 약한 소비자들은 원데이렌즈보다 장기착용 렌즈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장기착용 콘택트렌즈가 약 3% 성장하기도 했다. 원데이렌즈 중 가장 인기있는 소재는 하이드로겔이다. 그러나 실리콘 소재의 콘택트렌즈가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가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더 많은 양의 산소를 투과할 수 있는 실리콘 특성상 중장년층에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지도

남아공에도 콘택트렌즈 연구소가 있지만 새로운 디자인 개발 및 생산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쿠퍼비전은 2018년에 13%의 점유율을 얻었는데 프로클리어 브랜드 점유율 증가와 바이오피니티의 성능이 인정받으면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알콘 데일리스 등이 인기다.

최근에는 미용렌즈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시력교정과 상관없이 미용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다만유행이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컬러, 디자인 등 선택할 수 있는 종류는 10여가지로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이는 뷰티렌즈 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 제품이 남아공 진출을 시도해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콘택트렌즈를 수입하는 현지 업체 v사는 "위생이나 관리 면에서 원데이렌즈 수요가 계속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는 도수가 없는 컬러렌즈 종류가 적은데 한국에 유니크하고 다양한 컬러 제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d사는 "샘플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피드백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품을 알릴 수 있는 포스터와 카달로그도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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