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마케팅(Fear Marketing)
기사입력 : 2020-02-06 김선민 기자
송현철 안경사2
서울시안경사회 송현철 복지부회장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각종 조류독감, 멕시코 돼지 독감, 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등과 같은 전염병은 국지적인 수준에 국한되는 경우도 있고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처럼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예도 있다.

남대문 시장 방역 작업 실시25
지난 5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방역봉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전파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 심리로 전통시장 방문객.매출 감소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박범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경로는 미세 물방울(droplet)을 통한 감염으로 환자와 가까운 거리인 1~2m 이내에 있는 주변인한테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감염 물질이 얼굴의 눈하고 코, 입의 점막 부분으로 바이러스가 붙어서 들어가기 때문에 눈 안쪽 점막을 통해서도 침투되어 전달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런 전염병은 보통 건강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제와 생물학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친다. 한 예로 2002~2003년 나타났던 SARS에 의해 발생한 경제적인 타격은 당시 중국 GDP의 1%인 약 12조~28조원 정도가 감소하였으며, 세계 거시경제도 30조~100조원 정도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급속히 퍼지는 경우에는 메르스나 사스 때보다 더 크게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경제적인 역풍을 맞는 업종은 안경원과 여행업, 소비재 산업 등이며 제약산업과 마스크 제조 회사나 판매자는 순풍을 맞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 심리를 이용한 스팸, 피싱 메시지를 통한 계정 정보 탈취 시도나 악용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은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비추어 봤을때 안경사 입장에서 공포 마케팅(Fear Marketing)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지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처럼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염요소와 경로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한 불안감 및 초조함을 이용하여 예방방법이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 또는 활용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더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거리를 이용하는 것 또한 공포 마케팅에 속한다. 이러한 공포 마케팅은 실제로 사람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요소에 대한 좋은 의미의 경각심을 강조하는 방법은 추천되어야 하는 방법이지만, 반면에 허구의 공포요소를 제시하고 소비자가 해를 입을 수 있다는 공포감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악용되는 경우는 절대로 하여서는 안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두렵고 무서운 느낌이나 기분을 뜻하는 '공포감'은 우리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감정이라고 누차 말하여 왔다. 이런 공포스러운 감정은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의 생존본능을 자극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불편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되찾기 위해서 행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공포에서 탈출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찾고들 있는 것이다.

마스크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과 주변 사람들이 착용하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 때문에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이면에는 우연이든 또는 인의적으로 소비자의 불안 심리의 분위기를 만들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을 사용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정보 제공자에 대한 신뢰감 부족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지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탕주의와 맞물려 마스크 수량 부족으로 인하여 마스크는 천정부지 가격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지나친 공포심을 조장하는 경우, 역효과가 발생하게 돼 사회적인 비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안경원에서의 광고 내용은 메시지나 정보를 통해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적정한 선에서 보호안경의 필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세계적인 불경기와 맞물려서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우리의 암담한 현실이기에 잠시나마 탈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공포마케팅을 소개하는 것이니 고객에게 권하는 방풍안경이나 큰 사이즈의 안경을 고객의 필수품으로 만들고자 할 때는 반드시 한탕주의가 아닌 고객에 대한 인본의 마음이 깃든 배려가 최우선임을 명심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행동 수칙

-호흡기로 통한 감염은 마스크로 예방하고, 눈의 점막으로 통한 감염은 보호 안경으로 예방하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김서림은 김서림 방지용 클리너를 추천
-전염병은 사회적 전파를 차단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손 씻기(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알코올 70% 정도 포함된 손 세정제)와 기침 에티켓,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KF80 이상) 착용, 환경 소독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숙지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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