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다양한 방법 공유… 간단한 눈마사지 추천해볼만

건조증

최근 한 커뮤니티에 '안구 건조증을 위한 눈 사우나'라는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해 kbs 한 정보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컵 두개에 40~45℃의 따뜻한 물을 받은 뒤 5분간 눈을 감은채 컵 입구에 대고 있으면 된다. 한 안과의사는 "눈 사우나를 하게 되면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선의 기름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이 된 지 3개월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회자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글을 제외하고라도 안구건조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들이나 의학상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행동이나 안구건조증에 좋은 찜질기, 마사지팩 혹은 영양제 등을 추천하고 추천 받기도 한다.

잘 알다시피 안구건조증은 사계절 내내 빨간불이다. 겨울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안구건조 현상을 느끼고 여름철엔 자외선 봄, 가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으로 불편함이 지속된다. 계절과 상관없이 스마트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은 특정 성별, 연령 구분없이 찾아오는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뻑뻑하고 쉽게 충혈되면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겨울에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다른 계절보다 약 3배 정도 늘어난다고 분석하는데 이는 찬바람이 눈에 닿으면서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건조감, 이물감, 눈시림, 작열감, 통증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시력저하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안구의 건조함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를 해소하는데 무관심하거나 간혹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를 의심하면서 중도에 포기하기도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약물치료나 수술 등이 필요하다고 하면 당연히 안과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 전에 가벼운 건조감은 안경원에서도 충분히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고객이라면 산소투과율이나 함수율이 더 개선된 제품을 권할 수도 있고 조금 더 심한 경우라면 잠시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안경착용을 제안해 볼 수 있다.

사실 소비자들은 특별한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아도 전문가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안경사가 꼼꼼한 검안을 통해 현재 소비자의 안구 상태가 어떤지, 건조감은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조언하고 가벼운 마사지나 주의해야 할 습관 등을 설명했을때 그에 따를 수밖에 없다. 눈 관련 전문가라는 인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마사지 방법도 안경사가 설명했을때 더 큰 믿음이 생긴다. 소비자와의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경사의 전문성을 어필하고 신뢰를 쌓는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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