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아이포커스-대한안경사협회]

안경업계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안경전문 주간지 fn아이포커스가 (사)대한안경사협회와 2020년 새해를 맞아 안경산업발전과 안경사 권익증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적인 내수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경원들과 제조·도매 업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새해를 맞아 보다 활기찬 안경업계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총 6회를 격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5면기획(클린캠페인)
안경사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전국 안경원 클린 캠페인'. 안경원 외부에 할인 현수막이나 포스터 등을 붙이지 않고 기술로 정당하게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최근 몇 년새 불어닥친 안경원들의 과대·과장 광고는 안경업계를 가장 힘들게 한 이슈 중 하나였다. 최근에는 좀 더 진화된 형태로 나타나며 업계 유통질서를 흐리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들 안경원들을 제재하기 위해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이하 대안협)는 지난해 7월 기존 윤리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재정비해 업계 유통질서 확립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대안협은 업계에 만연한 불법적인 광고행위를 제재하고 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윤리위원회(위원장 진용갑)와 윤리팀을 필두로 대대적인 클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국 지자체 및 보건소에 관련 법규를 포함한 협조공문을 전달해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행정처리는 물론, 각종 불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각 시도안경사회의 윤리지도 업무가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규와 매뉴얼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불법광고가 자취를 감춘 분회가 속속 등장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안협은 지난해 자문변호사와 협업을 진행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상근 상임 변호사와 공직자 출신 윤리팀장을 영입하며 윤리팀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들은 기존 윤리팀의 노하우와 활동을 기반삼아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행하다시피했던 폐업 마케팅 안경원이 크게 줄었다. 폐업 마케팅 안경원은 대형 현수막을 외부에 걸고 원가이하, 마진포기, 최대 90% 할인 등 과장된 광고문구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몇몇 프랜차이즈 안경원들이 행하던 이러한 행위는 대안협 윤리팀의 지휘 아래 시도안경사회 관계자들과 일선 안경사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최근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특히 지난해 한참 폐업 마케팅 안경원들이 늘어나던 때에 안경사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 폐업마케팅 안경원들을 신고했다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신고 방법을 공유하고 이를 독려한 안경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아울러 대안협 윤리팀의 지속적인 관련 법규 공유 및 매뉴얼 알리기가 회원들에게 전달돼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안경원 불법 현수막 광고를 신고했다는 한 안경사는 "안경사 커뮤니티에 시도안경사회 임원 분이 업로드한 게시물을 보고 어플로 신고했는데 하루가 지나자 구청 공무원들이 바로 철거해 갔다"며 "다들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데 불법 현수막을 동원해 영업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협회에서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대형 현수막의 경우 반드시 구청에 사전허가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만 게시해야 하는데 폐업 마케팅 안경원들의 경우 사전허가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90% 할인, 원가인하 판매 등의 문구 역시 실제와 다를 경우 거짓.과장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표시.광고 행위의 부당성 판단 기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 고시(이하 유형 고시)' 개정안을 확정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표시광고법 집행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부당 표시·광고 행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저가 경쟁으로 치닫으며 제살 깎아 먹기식 할인 전쟁을 펼치고 있는 안경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표시광고법에 따르면 부당 표시·광고 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거짓·과장성 등 △소비자 오인성 △공정거래 저해성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개정안에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도록 가격을 표시하는 구체적 행위 사례와 공정거래 저해성 요건에 해당되는 기준들을 다수 포함시켜 법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안경원들이 현수막이나 포스터, 전단지 광고 시 표시광고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일부 저가체인들의 무차별적인 광고 행위가 많이 사그라들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종석 협회장은 지난해 윤리팀 재정비 당시 "불법 및 편법으로 업계 질서를 무너뜨리고, 안보건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초래하는 모든 행위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협회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 특히 의료기기인 안경과 콘택트렌즈로 국민을 호도하고, 안경사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협회는 업그레이드 된 윤리팀을 중심으로 모든 불법광고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일선 안경사들이 가격이 아닌 전문성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앞으로도 건강한 업계질서 확립 및 업권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안협은 윤리팀을 필두로 업계 유통질서 확립과 안경사의 안보건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선글라스 데이를 신설해 잃어버린 선글라스 시장을 되찾기 위한 대안협 차원에서의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침체된 업계 분위기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업계 발전과 클린한 유통 구조 확립을 위한 대안협의 노력이 올 한해 빛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 캠페인 싣는 순서>

1. 안경사가 안경산업의 중심이다
2. 근용안경, 도수수경 온라인 판매 허용, 슬기롭게 막아낸 안경업계
3.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안경원도 변화해야 산다
4. 급증하는 소아근시, 안경원이 답이다
5. 무너지는 업계 유통질서, 대안협이 바로잡는다★
6. 안경사 미래는 밝다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