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 지난해 상반기 스마트폰.게이밍컴퓨터 판매량 조사
갈수록 tv보다 작은 화면으로 하는 작업.일상생활 늘어나
근시폭발 세계적 화두지만 소비자, 가볍게 여기는 경우많아
안경사 전문적인 상담과 난시.노안교정 적극 어필 중요해


디지털 기기에 대한 매출이 갈수록 늘면서 그로 인한 시력이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는 전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it 하드웨어 및 주변 기기, 스마트폰 등의 판매량을 분석했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매출은 각각 18%, 11%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폰은 27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는 25%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동영상, 게임, 사진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고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에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매출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6~7인치 디스플레이, 2천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128기가 이상의 내장 메모리 등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43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3%p 상승한 수치다.

디지털 기기와 스마트폰의 점유율, 매출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젊은 세대는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보다는 모바일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월하게 일상생활을 즐기고 싶어 한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상용화된 5g가 이슈몰이에 성공하면서 6월 한달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40%를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tv는 스마트폰을 즐기기위한 백그라운드 옵션 중 하나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 초·중생 중에는 컴퓨터 작업할때 특수기호를 삽입하는 방법을 몰라 pc버전 메신저를 구동해서 특수문자를 복사해 쓰기도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작은 화면에 의존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근시는 물론 난시, 노안까지 시력이상을 호소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who에서도 2050년에는 전세계 절반에 달하는 인구가 근시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만큼 근시는 이제 전세계의 화두가 됐다. 국내에서도 근시, 난시, 노안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된 학술대회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와 선진국의 사례, 대응방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기업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근시, 난시 등 시력교정에 대한 이슈들이 소비자에게는 직접적으로 와닿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난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나아가 가벼운 근시는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본지가 지난 2018년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자신이 난시, 노안이 있는 것을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36%였다. 과반을 훨씬 넘는 사람이 알고 있지만 36%면 절대 적은 수치는 아니다. 주목할 점은 64%의 소비자 중에서도 난시와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렌즈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시력이상에 대한 화두가 지속적으로 얘기되고, 국내에서는 디지털 기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전문가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 내부에서는 다방면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실제로 관심을 갖는 안경사들을 주축으로 난시와 노안을 교정하는 렌즈의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많은 안경사들이 아직까지 이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난시나 노안 교정 등 기능성렌즈에 대한 상담과 제품 추천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은 물론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근시교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어필과 안 전문가로서의 신뢰감 있는 모습을 강조해야 할 때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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