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노안인구 갈수록 늘면서 '안경사 지위' 격상 기대
기사입력 : 2020-03-12 김선민 기자
[fn아이포커스-대한안경사협회]

안경업계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안경전문 주간지 fn아이포커스가 (사)대한안경사협회와 2020년 새해를 맞아 안경산업발전과 안경사 권익증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적인 내수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경원들과 제조·도매 업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새해를 맞아 보다 활기찬 안경업계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총 6회를 격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8년 7월에 열린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석한 서울시안경사회 소속 안경사들이 부스에 방문한 학생들에게 안경사가 하는 일, 미래의 비전 등 안경사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 1월 발생한 중국발 코로나 감염 사태가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전염병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1월 한국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월 현재까지 8천여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며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전 산업 분야는 정상적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봉착했으며, 특히 오프라인 소매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오프라인 소매업종으로 대표되는 안경원 역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곳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 검안 및 피팅· 가공기술을 보유한 안경사는 다른 소매업종과는 다르게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디지털 기기 이용 증가에 따라 초기 노안과 소아 근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관리해 줄 안경사라는 직군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안경사는 1987년 11월 의료기사법(현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 공표되고, 국가 자격시험에 의해 면허를 취득해야만 하는 제도가 전격 도입되면서 유망 직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때부터 안경사는 인간이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 부분 중 한 곳인 눈을 관리.보호하는 시력보건 전문가로서 국민의 안락한 시생활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경과 콘택트렌즈 착용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안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 안보건을 책임지는 안경사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안경렌즈 업체인 케미렌즈는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 체험관을 운영하며 안경사 인식제고와 유망 직업군으로서의 안경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케미렌즈의 안경사 직업체험관은 업계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지난 2018년 6월 오픈 이후 1년만에 2만6000명의 체험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테마파크에 위치한 체험관은 안경사 직업에 대한 홍보는 물론 안경사 전문성과 위상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체험관은 방문한 어린이들이 안경사 직업 체험을 통해 눈의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이하 대안협) 서울시안경사회(회장 장일광)도 직업박람회에 적극 참여하며 안경사 홍보를 통한 직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8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가한 서울시안경사회는 초.중.고 학생 약 3000명에게 진로직업 체험을 제공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안경사회는 참가단체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부스를 열고 다양한 최첨단 안광학기기들을 시연하며, 학생들에게 안경사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유망 전문직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안경사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안경사에 대한 법적 지위도 지난해부터 새롭게 재정의 되며 안경사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 주고 있다. 2018년 12월 20일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본격 발효되며, 안경사 업무에 '굴절검사'라는 전문적인 용어가 삽입되는 등 보다 명확하고 전문화된 법령으로 안경사의 업무범위가 재정의 됐다. 이는 기존 시력검사라는 애매한 비전문적 용어로 정의됐던 것에 비하면 준의료인으로서 안경사의 전문적 역할이 법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안경·콘택트렌즈의 도수를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하는 타각적(객관적) 굴절검사로서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검사 중 자동굴절검사기기를 이용한 검사」라는 조항이 안경사 업무범위에 추가됨으로써 국민 안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자동굴절검사기기만을 사용해야 하고 약제 사용을 금하고는 있지만 타각적 굴절검사라는 보다 진일보한 굴절검사 행위가 법적으로 규정됨으로써 안경사의 전문적 역할이 강화되고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지위도 격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시행규칙 부분에 있어서도 5년 전 삭제됐던 9가지 장비 대신 현대화 된 장비 6가지가 새롭게 추가됨으로써 안경사 업무의 질 향상은 물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사법 개정안 시행에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대안협은 개정된 시행령으로 인해 안경원의 정당한 기술료 청구도 멀지 않았다며, 안경사 품위에 맞는 윤리 의식도 함께 고취해 나가자고 밝히고 있다.

김종석 협회장은 "안경사는 굴절검사는 물론 조제가공, 피팅 등 더 많은 기술이 요구되는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준의료인로서 우리의 기술적 가치를 정당하게 청구하고 받아내야 하며, 개정안 발효로 기술료를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됐다"고 강조하고 대안협을 비롯한 5만 안경사들의 하나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경사는 분명 비전이 있고 희망이 있는 직종이다. 최근 동업자 정신을 잃어버린 이기적인 몇몇 안경사들로 인해 미래 안경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는 있지만 눈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면허를 소지한 안경사의 역할은 지금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경사 윤리강령에는 국민안보건 향상과 창조적 자세의 추구, 유통질서 확립, 세계화 진전,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안경사 미래는 현재 안경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안경사들의 손에 달려 있다. 눈 앞에 이익에만 몰두해 더 큰 것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5천만 국민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5만 안경사들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끝>



<대한안경사협회 캠페인 싣는 순서>

1. 안경사가 안경산업의 중심이다
2. 근용안경, 도수수경 온라인 판매 허용, 슬기롭게 막아낸 안경업계
3.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안경원도 변화해야 산다
4. 급증하는 소아근시, 안경원이 답이다
5. 무너지는 업계 유통질서, 대안협이 바로잡는다
6. 안경사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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