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브·에실로·쿠퍼비전, 온라인 강의·카톡으로 질의응답도

쿠퍼비전

에실로

코로나 여파로 인해 보수교육, 대구국제안경전 등 주요행사가 일제히 미뤄진 가운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기업 안경사 교육도 대부분 미뤄졌다. 적게는 10명 내외 소규모 인원부터 많게는 수십명이 모이는 집체교육 특성상 바이러스 감염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체활동을 자제하면서 교육도 자연스럽게 중단된 것이다.

그러나 교육에 열의가 높은 안경사들이 적지 않고 제품에 대한 문의가 갈수록 늘면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SNS, 온라인 등을 이용한 디지털 강의를 통해 공부하고 싶은 안경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강의는 안경원을 비울 수 없는 1인 근무 안경사, 교육센터를 자주 방문할 수 없는 먼 지역에서 근무하는 안경사들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게 되면서 디지털 교육이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시작은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대표 이선영) 아큐브 교육센터(JJI)의 랜선교육이었다. 지난 2018년 11월에 처음 닻을 올린 랜선교육은 현재 완벽하게 자리잡았으며 한달 기준 수백명이 접속하기도 한다. 많은 인원이 접속해도 끊기거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도 수시로 확인 중이다. 아큐브 교육센터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아큐브 랜선교육'을 추가한 뒤 비즈니스용 스카이프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시기해부학-누구나 알아두면 좋은 기본상식(각막편)'을, 26일에는 'FUN한 아큐브 스토리1'을 교육한다. 오는 4월에는 5개의 과정이 준비돼 있으며 1일 '검안과정-난시검사'를 시작으로 8일 '노안과정-근거리가 안보이면 무조건 노안? no', 22일 '양안시과정-조절용이성 검사', 29일 '시기해부학-눈물(건성안)', 30일 'FUN한 아큐브 스토리2' 강의가 예정돼 있다.

에실로코리아(대표 소효순)도 지난해 5월 온라인 강의'essiMax'를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라이브교육을, 시간에 상관없이 비디오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라이브교육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15분에서 2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시간만 진행하고 있다. 교육 중간에는 채팅창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다. 온라인 주문사이트를 통해 수강을 신청한 뒤 나우앤나우 앱을 다운받으면 교육 당일 신청자에 한해 문자로 비밀번호를 공지하는 방식이다. 최대 20명까지 수용하고 있으며 활발한 Q&A를 위해 인원은 더 늘리지 않고 있다. 비디오교육도 핵심 위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도 있고 풀버전의 라이브 교육도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라이브교육 재수강률은 75%로 매우 높은 편이며 비디오교육 반응도 좋다.

3월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라이브교육을 주 3회로 늘렸다. 화요일은 정기교육, 수.목요일은 제품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24일에는 '안정피로와 수차 에러 감소를 위한 단초점렌즈 최신 설계', 31일에는 '니콘 프리미엄 렌즈의 기술력과 추천 방법'에 대한 강의가 열린다. 25~26일에는 '니콘 기능성렌즈'에 대한 제품 강의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 강의에 대한 참여율이 높아 4월은 총선과 석가탄신일을 제외한 나머지 수.목요일과 화요일 정규과정에 오전 11시, 오후 3시로 두 번 진행한다.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정종구)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쿠퍼비전 아카데미' 채널 통해 안경사와 소통하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채팅방에서 안경사들이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으로 받은 뒤 순차적으로 답변해주는 방식이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에 입장한 뒤 안경원과 이름을 밝히고 질문을 하면 된다. 타사 관련 제품에 대한 문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

채팅방을 통한 교육의 최대 장점은 빠른 피드백과 실시간 소통이다. 이런 면에서 이용하는 안경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은 아니지만 1:1로 교육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오픈채팅 교육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4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제불황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안경사들을 위해 여러 기업에서는 교육 등 서포트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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