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경크리너 패션


안경에 맞춰 디자인 고급화
소재도 니트·바이오 등 다양
명화 프린팅한 크리너 인기

안경이 패션 아이템이란 말을 넘어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 한 지 오래다.

단지 눈이 안 좋아서 안경을 끼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더 예뻐보이기 위해, 더 멋있어 보이기 위해 안경을 쓴다. 할리우드에서 안경은 액세서리요, 레드카펫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패션요소다.

하지만 안경을 보관하는 케이스나, 안경을 닦는 안경크리너는 안경에 비해 그리 좋은 대접은 받지 않는 게현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안경크리너하면 무채색이 있는 천 조각이 전부였다. 또 그 천조각이나 한번 떨어지면 금방 깨지는 플라스틱을 가지고 안경 케이스을 만드는 게 전부였다. 지금은 다르다.

■안경·크리너·케이스, 세박자 잘 맞아야

안경이 패션에 날개를 달아주는 액세서리 배우 역할이라면, 크리너와 케이스는 안경이 액세서리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니저 역할을 한다. 배우와 매니저가 의기투합이 잘 돼야 한편의 영화가 또는 한편의 드라마가 탄생하는 것처럼 안경과 케이스가 잘 어울려야 마침내 '그럴싸한 아이웨어 한 쌍'이 된다.

가령 절제된 스타일의 클래식한 안경이 있다면 크리너와 케이스는 요란하지 않으며 화이트 느낌이 나거나 황금색이 들어가 있는 케이스가 무난하다. 뿔테 안경이나 검은 색 플라스틱으로 된 각이 진 안경테인 경우 개성 있는 크리너나 톡톡 튀는 케이스가 어울린다. 어린이 안경테인 경우 다양한 캐릭터와 모양을 담은 크리너와 케이스가 적합하다.

■크리너·케이스, 안경 맞춰 패션화

이젠 안경크리너와 케이스도 안경에 맞게 고급화·다양화·세련화·세분화 되어 가고 있다. 안경크리너와 케이스도 안경에 맞게, 즉 짝궁에 맞춰 안경크리너와 케이스도 점점 예뻐지고 있다. 소재 역시 니트, 바이오, 스웨이드, 전사 등으로 분류되며 점점 세부화되어 간다. 특징도 다르다. 극세사나 스웨이드는 흠집 없이 깨끗하게 잘 닦인다.

한편, 전사 크리너는 안경원 특색에 맞게 예쁜 이미지를 프린팅할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명작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인 '키스'를 바탕그림으로 황금빛 컬러 선명한 절벽 위에서 키스하는 두 남녀 모습을 안경 크리너에 프린팅해 출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명작을 담은 크리너나 케이스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좋다.

안경크리너 업체인 건영크리너의 크리너와 케이스는 우수한 디자인으로 고급화를 지향, 국내 거래처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영크리너는 일찍 감치 안경 크리너와 케이스를 고품격으로 디자인 개발을 해 국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자체브랜드로 독특한 문양과 우수한 디자인을 통해 시즌에 맞춰 국내 시중에 내놓고 있다. 때문에 매달 해외 바이어들이 정기적으로 건영크리너 본사를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사소한 차이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어 형태나 디자인에 전혀 의문을 가지 않았던 작은 소품도 어떤 관점에서 보는 지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외적인 디자인이 살짝만 바뀌어도 느낌이 달라지며, 회사 매출이 결정된다는 사실, 기억하자.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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