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시력은 존재하지 않는다(사진=픽사베이)
마이너스 시력은 존재하지 않는다(사진=픽사베이)

눈이 몹시 나쁜 경우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력에는 마이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명의 경우에도 ‘0’으로 표시할 뿐이다.

시력을 측정한 후 처방전에 나오는 마이너스는 굴절 상태를 의미한다. 도수라고 불리는 굴절력은 굴절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안구의 굴절 상태인데 굴절력을 통해 근시와 원시, 난시를 알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눈에서 굴절력은 정확히 만들어져 있어 망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도록 한다. 그러나 때로는 상이 앞이나 뒤로 가서 맺히는 경우도 있다.

이때 상이 앞으로 가서 맺히면 근시이고 상이 뒤로 가서 맺히면 원시이다.

정상 시력은 1.0 정도이며 시력표상 제일 큰 글씨는 0.1로 표기한다. 0.1 시표를 읽지 못할 때에는 손가락의 수나 손의 움직임을 알아볼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해 표시한다. 이것도 불가능한 경우엔 빛의 감지 여부로 판단하는데, 빛을 인지할 수 없는 상태가 바로 ‘0’의 시력이며, '실명' 또는 '광각 무'라고 표시한다.

따라서 실명보다 더 나쁜 마이너스 시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안과나 안경원에서 -2.5디옵터라고 말하는 것은 렌즈의 굴절력을 표시할 때 광학적으로 볼록 렌즈는 플러스로 오목 렌즈는 마이너스로 표기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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