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눈 화장은 금물! 끝나지 않는 내추럴 트렌드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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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준비의 마무리는 이제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일이 아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거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알던 모든 보편적인 생활 양식이 재편됐다. 마스크는 신체의 일부처럼 당연해졌다. 얼굴의 반 이상을 가리는 마스크는 필연적으로 뷰티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1년 S/S 메이크업 트렌드는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메이크업'이다. 마스크에 화장이 다 묻어날 만큼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커버하기 보다 피부의 단점을 일일이 가리지 않고 전체적인 톤 정리를 통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대세다. 자기 피부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란 의미의 'MSBB(My Skin But Better)' 메이크업 트렌드는 올 시즌에도 이어진다.

마스크는 눈을 뺀 얼굴을 전부 덮는다. 얼굴의 다른 부분은 지워지고 눈은 더욱 강조된다. 이제 우리는 누군가와 마주할 때 콧방울이나 귓불 언저리를 살피는 대신 눈을 바라보며 대화할 수 밖에 없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인상적인 눈맞춤이 더 많은 정보와 드라마를 전달할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이 중요한 까닭이다.

아이 메이크업 트렌드도 'My Eyes But Better'의 기조를 따른다. 빽빽한 마스카라나 굵은 아이라이너는 얼굴 전체를 드러냈을 땐 개성의 표현으로 여겨지지만 요즘 같은 때에 답답하고 부담스러워 보인다. 과도하게 치장한 모습은 자신감 부족의 인상으로 연결되기 쉽다. 그렇기에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는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올 봄 메이크업의 핵심이다. 아이라이너를 자제하는 대신 내추럴한 아이섀도로 그윽한 눈빛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코랄 컬러와 피치, 샐몬 컬러 등 피부색에 가까운 봄 컬러는 올 봄에도 강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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