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내추럴에서 벗어나 과감한 아이메이크업에 도전해보자

출처: 루시보인턴, @missjobaker 인스타그램
출처: 루시보인턴, @missjobaker 인스타그램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일상이 이어지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스마이즈'란 사회적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스마이즈는 '스마일(Smile)'과 응시를 뜻하는 '게이즈(Gaze)'의 합성어로 눈을 통한 효과적인 비언어적 소통 방식이다. 상대방에게 표정으로 의사 표현을 하기 힘든 환경에서 오직 눈을 통해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말한다. 이렇듯, 우리는 표정을 통한 소통이 가로막힌 대신 눈으로 보다 풍부한 언어를 영위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2021 S/S 메이크업 메가트렌드는 '내추럴'이지만, 유일하게 치장이 허락된 눈에 집중적으로 힘을 주는 맥락에서 볼드한 아이 메이크업도 일각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샤넬과 디올의 2021 S/S 쇼에서는 눈두덩이를 까맣게 칠한 모델들이 주목받기도 했다. 스모키 메이크업이라도 매직같이 굵은 아이라이너로 힘을 주기보다 안개처럼 몽환적인 스모키 아이를 연출하는 것이 대세다. 아이라이너를 그린 뒤 손이나 면봉으로 문질러 번진듯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딥브라운이나 그레이 컬러의 아이섀도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드라마틱한 표현이 가능하다.

틀에 박힌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계절감에 맞는 컬러풀한 아이섀도를 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렌지, 핫핑크, 블루, 민트 등 채도가 높은 아이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과감하게 칠하는 거다. 여기에 볼드한 아이라이너는 지나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아이라이너는 눈꼬리를 잇는 느낌으로 끝에만 얇게 그리거나 생략한다. 아이라이너를 강조하는 대신 속눈썹에 브라운 계열의 마스카라를 옅게 얹으면 보다 입체적인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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