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여드름은 발병원인과 종류도 다양하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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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분포한 하얀 좁쌀여드름은 관리가 까다롭다. 빨간 염증성 여드름은 한시적으로 악화됐다 진정되기라도 하지만, 좁쌀여드름은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은근슬쩍 다가와 어느새 손을 쓰기 힘들만큼 증식한다. 좁쌀여드름은 종류에 따라 발병원인도 다르다. 좁쌀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류와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먼저 눈 주위에 지름 1mm 미만의 돌기형 좁쌀여드름이 다량 분포하고 있다면 한관종을 의심할 수 있다. 한관종은 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으로 몸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작았다 커지기를 반복한다. 한관종은 진피층에 위치한 땀샘에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고 자연 치유가 어렵다. 여러 번의 레이저 치료로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부분적인 화학박피 시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눈 주변에 생기는 좁쌀여드름으로 비립종도 있다. 한관종이 피부와 비슷한 살색이라면 비립종은 그보다 흰색에 가까운 보다 굵은 돌기 모양을 띤다. 이는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두꺼워진 각질층에 막혀 생긴다. 바로 짜긴 어렵고 따뜻한 타올로 모공을 열어 피지가 피부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모공을 연 다음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낸다. 짜낸 뒤엔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소독한다. 비립종은 평소 습관으로 개선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거품 클렌저를 사용하기 전 피부에 자극이 적은 오일 타입의 클렌저를 꼼꼼히 문질러 피부 속 피지를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성 피부를 가졌거나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게 나타나는 좁쌀여드름으로는 피지샘증식증이 있다. 노화에 의한 피지선 증식으로 발생하는 피지샘증식증은 좁쌀여드름의 형태가 2~6mm 정도 크기로 볼록하게 튀어나왔으며 황색에, 중심부가 함몰된 형태를 띤다. 피지샘증식증은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완전히 제거를 할 경우 흉터가 생길 수 있어, 크기를 줄이는 정도로 치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편평사마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전염성 돌기로 표면이 평편한 것이 특징이다.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목이나 가슴 부위로 증식할 가능성도 있다. 진행 시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편평사마귀는 레이저, 냉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며 치료 후 회복은 빠른 편이다. 그러나 전염성인 만큼 주변에 빠른 속도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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