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또는 ‘중풍’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 인해, 혈류를 공급받지 못한 뇌세포가 손상돼 뇌의 국소적인 기능 부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떤 부위가 손상되느냐에 따라 의식장애, 편측마비, 언어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결손이 수반될 수 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뇌졸중은 그 심각성 탓에 자신과 먼 얘기라 여기기 쉽지만, 매년 1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뇌졸중은 그리 희귀한 질환이 아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한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요인은 ▲동맥경화, ▲부정맥, ▲혈전 등이 유력하다. 먼저 ‘동맥경화’는 혈관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될 수 있다.
‘부정맥’은 맥박이 고르게 뛰지 않는 것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병이다. 맥박이 불규칙하면 심장에서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뇌혈관을 방해할 가능성이 생긴다. 이 밖에도 급격하게 기온이 변화하는 경우에도 뇌졸중이 찾아올 수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거나 오를 때 체온을 조절하는 혈관이 탄력을 잃어 예고 없는 뇌졸중을 초래하기도 한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에 산소가 부족해 ▲언어장애, ▲안면마비, ▲팔다리 저림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눈이 침침해져 눈앞의 사람과 물체가 잘 안 보이거나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등의 ▲시야 장애나 ▲눈의 통증도 뇌졸중의 전조 현상이다.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이라고 할 정도로 위급한 질병이다. 만약 뇌졸중의 시그널을 하나라도 포착한다면 곧장 병원으로 가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거나 가족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 해당한다면, 평소 식습관 및 생활 습관 개선, 혈당 조절 등의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