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아이포커스 - 대한안경사협회

 

안경업계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안경전문 주간지 fn아이포커스가 (사)대한안경사협회와 2022년 안경산업발전과 안경사 권익증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경원들과 제조.도매 업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득세로 인해 안경사 업권 침탈의 위기를 맞고 있는 안경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 보고자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있는 안경업계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총 5회에 걸쳐 격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안경업계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안경전문 주간지 fn아이포커스가 (사)대한안경사협회와 2022년 안경산업발전과 안경사 권익증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경원들과 제조.도매 업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득세로 인해 안경사 업권 침탈의 위기를 맞고 있는 안경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 보고자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있는 안경업계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총 5회에 걸쳐 격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안경업계는 큰 고초를 겪었다. 안경사의 고유 영역인 도수 가공된 안경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보자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한걸음모델 추진 때문이었다. 기재부는 딥아이(현 라운즈)라는 업체가 수 년전에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 내용을 토대로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이하 대안협)와 협상을 하길 바랐다. 지난해 7월부터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비자연맹, 대안협, ㈜라운즈, 중립적 진행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단초점 안경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눈 건강 및 편익, 안경사 제도의 의의, 이해관계자 간 상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대안협은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업권 수호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같은 해 7월1일에는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안경 온라인 판매 반대집회'를 통해 국민 눈 건강을 해치는 정부의 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김종석 협회장은 현장에서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울 것을 천명했다. 약 4개월 동안 전국 시도안경사회 회원 및 일반 안경사들이 총 130여 차례의 1인 시위를 통해 도수안경 온라인 판매를 반대해 왔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1월 도수안경 온라인 판매는 현행대로 금지되고 향후 유사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문 분야인 안경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와 대안협이 중심이 돼 기준이 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으로 합의되며 기나긴 싸움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라운즈 측은 자신들도 안경사들과의 상생과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성명서를 발표, 수개월간 업계를 뒤흔들었던 도수안경 온라인 판매 이슈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친기업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는데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안협 김종석 협회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에 닥칠 안경업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비해야할지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도수안경 온라인 판매허용 정책을 막아낸 것뿐만 아니라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 할 경우를 대비해 전문 분야인 안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안경사협회가 중심이 되어 그 기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안경사들의 업권을 함부로 침해할 수 없도록 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먼저 코로나 등 어려움 속에서도 극복의 노력을 쉼 없이 하고 계시는 회원님들께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이 힘듦의 끝은 분명히 다가올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에게 닥쳤던 기재부 한걸음모델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 추진 반대 투쟁 시 협회와 함께 싸워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도 7개의 회의 구성기관과 단체들이 펼치는 각자의 논리와 그 중 주도적 역할을 하는 거대한 힘을 가진 기재부를 상대로 펼쳐온 당시의 상황은 정말 힘겨운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함께 극복해 냈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금도 안심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변하고 또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고 그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러한 위기는 또 다시 우리에게 닥쳐올 것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언택트 산업이 주목을 받고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안경업계 생태계도 변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우리 안경사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될까요?

-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방법은 오로지 전문성 제고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업권을 침탈하려는 세력들이 그 전문성을 인정하고 쉽게 접근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우선 협회에서는 전문 안경사 제도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를 포괄적으로는 안경사의 업무라 하겠지만 바로 이러한 단순한 모습은 우리의 한계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분류를 하면 여러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나눠지는 분야를 통해 전문적 과정을 만들고 적합한 교육이수를 통해서 전문 안경사를 양성해 나가고자 함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제고시키고 결국은 우리 안경사들의 대국민 인식도 높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저 '지금이 제일 편하다. 뭘 귀찮게 그런 것을 하느냐' 하는 안이한 생각과 매너리즘은 결국 우리의 모든 것을 잃게 할 것입니다. 각 개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쟁력은 지엽적이거나 그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동참하고 만들어 내는 경쟁력이 우리를 지켜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싸울 수 있고 힘을 모으게 하는 구심점은 우리가 가진 조직 뿐입니다. 협회를 믿고 또 협회와 함께 해주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대안협이 존재했기에 정부나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나 정책 추진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데요. 앞으로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관련한 부분이나 기타 업권 침탈 우려가 있는 법안 또는 정책들이 새 정부 들어 논의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 맞습니다. 지금도 국회 보건복지위에 계류 중인 근용안경과 도수물안경의 온라인 판매 정부법안과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 청구가 되어 있는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관련 내용 등도 작년 기재부 한걸음 모델 사안 못지 않게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우리는 허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협회는 만전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의 탄생으로 정부나 정치권은 물론 우리 업권과 관련할 수 있는 기업들 모두 대단한 의욕으로 변화를 꾀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분야가 또 소용돌이 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끝으로 회원 여러분들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우리의 현 주소를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 대외적 위상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외적으로 안경사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역할의 대외적 홍보 등 많은 부분의 대외적 인식의 변화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협회가 대외적으로 대단한 힘을 가졌거나 우리 안경사가 사회 속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분야가 아닙니다. 아울러 우리에게 어떠한 위기가 닥쳤을 때 협회는 무조건 그 사안을 막아낼 수가 있는 힘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우리 협회는 그저 우리 회원님들과 똑같은 우리의 동료 안경사들 중 사명감을 가진 일부가 참여해 이끌어 나가는 조직일 뿐입니다. 제가 협회장을 하면서 가장 속상하고 안타까운 점을 꼽자면 아주 개인적인 인식과 감정으로 협회나 시도안경사회 등을 바라보며 비판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소중하고 가장은 그 가정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 하듯이 안경사라는 가족 구성원들을 지키기 위해 협회나 시도안경사회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조직은 오로지 우리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협회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신다면 각자가 납부하는 회비의 가치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유.무형으로 협회가 지키고 만들어 내는 가치는 결코 각자가 내는 회비로 가늠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협회를 믿고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협회와 함께 해 주시기를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우리 회원님들의 건강입니다. 항상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대한안경사협회 캠페인 싣는 순서>

1. 안경사 업권 수호, 방심할 틈이 없다
2. 선글라스도 안경원에서...오늘은 선글라스 데이 
3.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업권침탈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V)
4. 막중해지는 안경사 역할, 전문가로서 인정받자 
5. 저녁이 있는 안경사의 삶, 스스로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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