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8월까지 제철인 복분자는 기력 회복은 물론, 눈 건강에도 탁월하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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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의 초입, 6월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 성큼 찾아오는 무더위는 기력을 쇠하게 하고 몸을 지치게 하는 경향이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제철인 복분자는 기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눈 건강에 탁월한 식품이다.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친 복분자는 요강을 뒤집을 만큼 정력과 기력의 회복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복분자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 기운이 떨어지는 여름철 먹기 좋은 '천연 자양강장제'나 다름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복분자는 까만색을 띤다. 그러나 약용으로 쓰는 복분자는 대개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 시점의 과육이다. 한의학 고서에서는 "복분자는 몽정과 소변이 새 나오는 유뇨 등을 개선하고 시력 약화를 방지한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채 무르익지 않아 단맛보다는 시큼하고 떫은맛을 띄는 복분자가 조직을 수축시키고 몸 안의 유효 성분이 바깥으로 과도하게 새 나가는 것을 막는데 탁월하다.

그러나 식품으로 섭취하는 복분자도 마찬가지로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 복분자에는 보라색을 띠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 및 혈전을 억제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복분자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과 비타민 C 역시 혈관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며, 시력 저하와 각종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육이 연한 복분자는 생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보관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복분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에 소분해 보관한다. 냉장고에서는 일주일 정도, 냉동보관할 경우 한 달 이상 두고 섭취할 수 있다. 냉동 보관한 복분자는 우유와 함께 갈아 복분자 우유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도 좋다. 남는 복분자로 잼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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