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 만으로 백내장의 진행 위험이 최대 3배나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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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한낮 자외선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에 각종 악영향을 끼치지만 피부 못지않게 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시간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시 눈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광각막염'은 눈에 입는 화상으로 극심한 통증과 눈물, 염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빛이 아니라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시 안구의 노화가 빨라져 백내장,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인의 실명 원인의 절반 이상은 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백내장이 발병한 경우는 약 20%에 달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만으로 백내장의 진행 위험이 최대 3배나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백내장은 최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안질환으로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백내장에 걸리면 시력이 감퇴되고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며 빛퍼짐, 눈부심 등이 나타나며 동공 또한 뿌옇고 혼탁해진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과 치료로 병의 속도를 늦추는 식으로 관리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라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후 관리도 더없이 중요하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수다. 젊을 때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일 수록 노년에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 매일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듯, 자외선이 강한 날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전 자외선 지수를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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