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은 식습관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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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눈을 비롯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눈은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기관이다. 노화로 인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성인병은 망막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실명 원인을 차지하는 '황반변성'의 발병 원인은 ‘노화’와 ‘성인병’이기도 하다. 

망막은 수많은 미세 혈관으로 이루어진 예민하고 얇은 조직으로, ‘당뇨병’에 걸린 사람일 수록 망막에 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당뇨망막병증'이 있는데, 이는 초기에 증상이 적어 스스로 인지하기 쉽지 않다. 또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역시 각종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과민성 망막병증', '맥락막병증', '신경병증' 등의 안과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 성인병 높이는 음식, 눈 건강에도 해로워!

성인병은 식습관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을까? 튀긴 음식 같이 트랜스 지방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은 혈관 질환 뿐 아니라 당뇨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밀가루로 이루어진 빵이나 국수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도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40대에 들어섰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 노인들일 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에 좋지 않은 지나친 염분을 함유한 식품, 알코올과 커피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렇듯 성인병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들은 시력과 눈 건강마저 망가뜨릴 수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백세시대'도 더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수명의 연장만큼 어떤 삶을 영위할지에 대한 고민도 높아지는 시대다.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려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어느덧 2022년의 하반기로 접어든 지금, 건강한 신체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식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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