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상해서 눈을 감을 때까지, 현대인은 늘상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간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탓에 스마트폰과 호모 사피엔스를 조합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다. 스마트 폰을 비롯해 PC나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현대인에게는 그로 인한 부작용도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현대인에게 안구건조증은 마치 일상적으로 달고 살아가는 만성질환에 가깝다. 안구건조증을 단번에 개선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전무하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등 생활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눈의 피로'를 그냥 방치하는 것이다. 디지털 화면을 장시간 응시하면 눈 깜빡임 수가 줄면서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플리커 현상이 있는 디지털 화면에 초점을 맞추느라 수정체를 둘러싼 근육이 긴장한 상태가 지속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눈의 노화가 빨라지면서 다른 안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눈에 피로를 느낀다면 그때 그때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1시간 마다 5분 정도 휴식을 취해 눈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거나,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응시하며 안구 주변의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이 피로할 때 마다 치즈를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즈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의외로 눈에 좋은 식품으로. ▲'비타민 A'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치즈에 함유된 비타민 A는 망막에 들어 있는 색소인 '로돕신' 생성을 도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효과적이다. 로돕신은 눈의 점막을 건강하게 만들어 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치즈에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이 풍부하며, ▲'철분' 역시 풍부해 신체의 피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