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익혀 먹는 것 보다 생으로 먹는 게 더 좋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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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눈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 시금치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탄수화물이 풍부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지키는데도 특효약이다. 시금치에서 유래한 식물 화학 성분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와 DNA의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시금치에는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항염증 효과도 있어 요즘같이 몸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권장되는 식품이다.  

시금치는 흔히 데친 다음 조물조물 무쳐 먹거나, 기름에 볶아 따뜻한 샐러드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시금치의 탁월한 영양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익혀 먹는 것 보다 생으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새삼 화제를 모은다.

시금치에는 망막의 노화를 억제하는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다. 망막 내에서도 시세포가 밀집한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이기도 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자연적인 합성이 어려워 외부를 통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 루테인은 시금치를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시금치로 생으로 먹었을 때의 이점은 이밖에도 더 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시금치를 날마다 '생으로 갈아' 먹으면 위암과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금치에는 풍부한 '엽록소'와 '엽산' 성분은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탁월한데, 이러한 유효 성분들은 시금치를 데칠 때 소실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루테인'을 비롯한 각종 유익성분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시금치 주스'는 어떻게 만들까. '시금치 주스'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시금치 100g과 바나나 1개, 우유 200ml를 블렌더에 넣고 갈기만 하면 된다. 하루 한 잔의 시금치 주스는 암을 예방하고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평소 술을 많이 먹거나 간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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