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대부분 건조증 겪어
대다수 가벼운 질환으로 치부
방문 고객에 세밀한 상담 필요
기능성 제품 추천으로 매출 ↑

 

 

시대흐름에 따라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기존에 없던 질병들이 새롭게 생겨나는 경우가 있다. 디지털 안구건조증도 그 중 하나다.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기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눈이 뻑뻑함을 느끼거나 심하면 충혈되는 등 다양한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 안과병원에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4.1%가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바 있으며 이중 69.4%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때 안구건조증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만 봐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질환 중 1위가 안구건조증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질환은 6개 항목이 있으며 진료비는 2016년도 3,870억원에서 2020년에는 5,871억원으로 51.7%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기기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뿐만 아니라 시력저하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방치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안약을 넣거나 눈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먹는 정도에서 그친다. 그러나 계속 시력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온라인상에는 디지털 안구건조증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안약을 넣고 있는데 그럼 나아질까요?', '안구건조증에 좋은 영양제나 눈마사지 추천해주세요', '모니터를 보는 일이 많은데 컴퓨터할때만 안경을 쓰고 싶다. 안경원을 가야하나, 안과를 가야하나' 등의 질문들이 적지 않게 올라와 있다. 

시력적으로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은 니즈는 크지만 어떤 증상일때 어떻게 처치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또 상황에 따라 안과보다는 안경원에서 기능성 제품으로 훨씬 개선될 수 있음에도 안경원을 선택지에 넣는 경우가 많지 않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질문을 했을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안경쪽 전문가가 적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편견에 보태기도 한다. 시력에 대해 질문하는 글들 대부분 안과의사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충혈도가 심하다거나 건조감이 심해서 그로 인한 여러 질환들이 발생한다면 안과를 찾는 것이 맞지만 장시간 디지털 작업으로 시력을 보호하거나 개선해줄 제품이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안과에서는 약물이나 수술 등의 처치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증세가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안구건조증을 겪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을 안경원으로 유입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온라인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해 질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전문가인 안경사들이 수술이나 약물을 제외한 안보건 관련 전문지식을 공유해보는 것도 홍보가 될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안경원에 방문했을때 디지털기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빈도수를 묻고 건조증의 정도에 따라 맞는 제품들을 추천해보는 것도 비즈니스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의 콘택트렌즈, 디지털기기 전용 오피스렌즈 등 다양하게 권유해볼 수 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라도 앞으로 현대인들은 디지털기기와 더욱 밀접한 연관을 맺을 수밖에 없다. 안질환으로 발생하는 중증 건조증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시력보정을 통해 건조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안경원에서 전문적인 상담이 꼭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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