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만성질환 'VDT 증후군'이 무엇일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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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직장인들이 하나 둘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현대의 직장인 중 대부분은 하루 6시간 이상 PC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 바쁠 때는 화장실도 참고 PC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날도 있다. 이렇듯 한 자세로 계속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건강상 문제로 귀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종일 PC 화면을 응시하다 보면 눈깜빡이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으며, 디지털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 같은 유해 광선이 안구의 노화를 촉진해 각종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더구나 실내 사무실에 24시간 냉방기기 및 난방기를 가동해 건조한 환경인 경우가 많다. 건조한 실내는 눈의 수분을 증발시켜 안구건조증을 촉진시킨다.

VDT 증후군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증후군’은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과 ▲‘안과 질환’ 등의 통칭하는 용어다. VDT 증후군은 현대인의 만성 질환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손목을 넘어 ▲어깨 결림과 ▲요통, ▲눈의 이물감과 충혈, ▲안구건조증, ▲눈부심, ▲근시 등의 안과적 문제,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까지 포함한다.

VDT 증후군이 나타나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동시에 작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PC모니터는 눈높이에 너무 낮거나 높지 않게 조정하는 것이 좋으며, 일할 때는 최대한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좋다. 또 디지털 화면을 보며 장시간 작업을 해야 한다면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장시간 업무 중에는 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시간 마다 최소 10분씩은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 전자기기를 볼 때는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이도록 해야 하며,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일정 시간 환기나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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