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이 유독 심하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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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불면 눈이 시리고 반사 눈물이 금세 고일만큼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안구건조증은 눈에 건조감과 뻑뻑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이 떨어지고 각막 손상으로 인한 2차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안구건조증’은 증상이 심하지만 않다면 그 자체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근본적으로 ‘눈꺼풀 염증’에 비롯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눈꺼풀 염증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으로 나타나며, 안구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건조한 가을에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안구건조증이 단순한 안구건조증이 아닌, 눈꺼풀 염증으로 비롯된 질환임을 파악하는 것은 의외로 중요하다. 인공눈물 점안으로는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원인이 되는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면 안구건조증을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눈의 수분은 안구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눈에 수분이 부족해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바이러스 및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발병하기 쉬우며, 이로써 생긴 눈꺼풀 염증은 다시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근본적으로 눈꺼풀 염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눈꺼풀, 눈물막, 각막 및 결막의 상태 등을 제대로 검사하고 전문적인 처방을 받는 것이 안구건조증과 눈꺼풀 염증이 반복되는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다.

검사를 통해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다면 마이봄샘에 쌓인 노폐물을 녹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눈 상태에 따라 인공눈물약과 함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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