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D Korea 국제지부 창립 10주년 연미팅

이틀간 기념식‧세미나 진행
난독증‧시각장애등 특별강연
시기능 전문가들 실전교육도
다양한 임상사례 공유 뜻깊어

 

 

COVD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이사장 신효순)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 행동발달검안코리아를 발족한 뒤 2014년 교육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를 설립했으며 이듬해인 2015년에는 북미를 제외한 최초의 COVD 국제지부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시기능훈련교육협회는 수술이나 약물없이 시기능이상을 훈련을 통해 교정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단체로 안경사들의 업무범위를 넓히는 한편, 시기능훈련 분야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새로운 영역을 뿌리내리게 한 공로가 크다. 부산교육청과의 바우처사업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들 강연, 시기능 이상을 겪고 있는 학생 및 성인의 시기능교정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만큼 2022년 연미팅은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 그린나레 호텔에서 열린 연미팅은 총회와 기념식을 시작으로 흥미로운 주제의 세미나가 펼쳐졌다. 

신효순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단체는 그동안 국제 수준의 시기능전문가를 양성해 왔으며 해마다 봉사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지속하고 있다. 또 시기능훈련 공익홍보 활동, 국제세미나 개최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 단체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시기능 전문가들이 제도권 내에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유일한 시지각교육전문가 민간자격증을 등록했으며 2019년에 부산시를 시작으로 대구시, 경기도에서도 시기능훈련 특수교육 치료지원이 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제 전국에서 시기능훈련 치료를 지원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닦아온 10년의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 20년도 무궁히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단체가 이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회원들의 단합과 헌신적인 기여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세미나에서는 '난독증의 이해와 대처, 신경생리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난독증 분야의 대가인 김은희 박사가 초청강연을, '시각중복장애 특성이해 및 지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남대학교 중등특수교육학과 김호연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시기능 전문가들의 다채로운 임상사례와 실무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대전 둔산센터 신지훈 원장의 '약시‧사시‧안진을 가진 아이의 시기능평가와 시기능훈련', 수원 다본센터 김동숙 원장의 '성인 내사시 시기능훈련', 서울 더스토리안경원 김종남 원장의 '안경원에서 시기능평가와 시기능훈련', 부산 화명센터 정혜리‧천소윤‧김나원 원장의 '공동 센터개설과 운영까지', 부산 수영센터 이명희 원장의 '학습장애‧읽기장애 시기능훈련' 등의 주제로 열정적인 교육이 이어졌다. 

강연은 시기능훈련교육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전문 시기능훈련가로 활동하는 안경사들이 진행했으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안경사의 신뢰도와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의 특별 강연과 실제 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겪은 원장들의 현실감 넘치는 강연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정승현 회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난독증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시각적 난독증에서 시기능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정혜리 회원은 "뇌손상이나 자폐증 등을 동반한 시각중복장애자를 평가하고 훈련할 때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안경과 유관한 분야를 더 깊이 폭 넓게 알아가는 과정이 의미가 깊다", 강유진 회원은 "시기능 전문가이자 안경사 동료분들의 임상사례, 실무에 대한 교육을 들으면서 감명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저도 센터 개설을 준비 중인데 앞으로 더 다양한 대상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시생활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거제상동센터 공태준 원장은 "매번 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번 임상교육에서도 어렵게 배우고 익힌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회원간 친목과 단합의 장도 열렸다. 1기부터 10기까지 개성있는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한편, 그동안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힐링의 시간들로 채워졌다. 모든 세미나 일정을 소화한 10기 이현주 회원은 "앞으로도 매년 연미팅은 무조건 참석하고 싶다. 전문성이 커질뿐만 아니라 다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하게 돼 더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COVD 국제지부는 2023년도 신규회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시기능관리, 시기능훈련, 시기능재활, 시기능평가에 대해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열정 있는 안경사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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