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방구석에서 까먹는 귤의 묘미, 귤의 효능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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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방바닥을 뭉근하게 데울 정도로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계절이 오면, 달콤한 즙이 풍부한 귤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베란다에 보관해 시원하고 아삭한 귤은 겨울의 별미이자,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겨울철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귤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귤의 가장 핵심적인 성분은 바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다.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감기 예방,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귤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과실 사이사이에 있는 하얀 심지는 ‘식이섬유’와 ‘펙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체내 중금속과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귤은 겨울철 눈 건강을 지키는데도 탁월하다. 귤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 A'와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성분 역시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눈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어,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겨울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귤은 영양면에서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피로한 눈을 찜질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귤을 먹고 남은 귤껍질로 온찜질용 안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 안쪽에 고분자 섬유소가 가득해 귤 껍질은 열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어 안대로 사용하기 알맞다. 귤껍질 안대로 주기적으로 눈을 찜질해주면 눈의 피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귤껍질 안대’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귤껍질 한줌을 비닐봉지에 넣고 입구를 묶지 않고 오므린 뒤, 깨끗한 양말에 귤껍질이 든 비닐봉지를 넣고 발목 부분을 묶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1분 동안 돌려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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