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기호품 커피,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을까?
'커피'는 현대인의 필수 기호 식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쁜 현대인이 커피를 가까이 하는 이유는 ‘각성 효과’ 때문이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카페인'은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해,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한다. 아데노신이 차단되면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같은 다른 신경 전달 물질이 증가하며 기억, 기분, 에너지 수준, 정신 기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커피는 과용할 시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적당히 마시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커피의 ‘카페인’은 신진 대사율을 높여 지방 연소를 돕고,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고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커피는 하루 중 언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을까? 먼저 첫 잔은 오전 9시 30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에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데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코르티솔이 더 많이 분비되도록 자극한다. 이미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더욱 증폭될 수 있으므로 너무 이른 아침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에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어 운동하기 약 30분 전 마시는 것도 좋은 음용법이다. 커피의 카페인은 신체의 투쟁-도피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여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선수들은 운동 시작 30분~1시간 전에 커피를 마셨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저녁 늦게 커피를 마시면 가장 깊은 단계의 수면인 ‘서파수면’에 들기 어려워지고 총 수면 시간이 줄어들므로 커피는 잠자리에 들기 전 6시간 전까지만 마시는 것이 좋다. 미국 미시간대 수면전문가인 드에드레 콘로이 박사는 “사람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성이 매우 다르므로 잠들기 전 최소 8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모든 제품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인의 삶과 커피는 떼려야 떼놓을 수 없지만 하루 3잔 이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커피에는 강력한 이뇨작용이 있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과용하지 않도록 남다른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