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 사업단, 지역 특화 안경산업 인력 양성 앞장

2016-04-10     노민희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은 고급 인력과 진보적인 이론을 실제 생산과정에 도입해 생산을 증대시키고 기술 및 경영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네번째 소개되는 학교는 대구에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다. 지난 2015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경광학과가 교육부 특성화 우수학과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의 하나인 '지역선도대학'과 '특성화 우수학과'를 발표했다. 지방대학들의 연계협력으로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선도대학을 통해 특성화 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수도권 대학에 버금하는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학의 특성화 우수학과를 육성해 특성화 사업의 성과를 내실화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교육부는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 등 총 60개 특성화 우수학과를 선정하고, 이 사업의 선정으로 인해 2014년부터 5년간 교육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는 행운도 움켜잡았다. <편집자 주>

지역 안경 제조사와 협력
안경브랜드 '대가' 개발
안경학과 현장학습 활발



■기업과의 mou

대구가톨릭대학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의 다양성과 취업을 돕고 있다. 대구지역 연고의 안경테관련 제조사, 안경렌즈 제조사, 콘택트렌즈회사와 산학협력을 맺었다. 안경관련을 벗어나서 디자인 분야, 그리고 해외진출을 위한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비치안경체인과의 밀착형교육 진행을 통해, 현장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창조명품형 eyewear 인력양성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최근 창조경제 안경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산학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경제품과 디자인 작품 100점이 전시됐다.

특히 사업단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국내 아이웨어 산업발전과 인력양성 사업을 위한 협정을 체결 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특화산업인 안경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rodenstock' 브랜드 안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구경해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시를 해뒀다. 로덴스독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1877년에 설립돼 현재 140년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견고한 독일 회사이다. 로덴스톡은 렌즈와 안경테를 기반으로 현재 포르쉐 디자인, 바데사리니, 메르세데스 벤츠, 던힐, 록스타 베이비등 안경테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렌즈와 프레임을동시에 생산해 공급하는 보기 드문 회사이다. 최근 eyelt기술이 적용된 렌즈를 발명해 근거리 사물을 바라볼 때 눈의 움직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근거리 난시를 렌즈 설계에 반영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안경브랜드 '대가(大家)'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가'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권위를 인정받는 큰 인물을 뜻하는 말로, 교명인 대구가톨릭대(일명 대가대)와도 연관성이 있는 단어다.

사업단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지역 안경업체가 제작, 대가 브랜드를 부착한 안경 모델 20여개를 지난 2015년 대구 엑스코에서 '제14회 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 2015)'에 전시됐다.

대구가톨릭대는 eyewear사업단 산학학생연구회 '디안' 소속 학생들이 자석을 이용한 탈부착식 클립안경테 아이디어를 선봬, 이를 국제옵티컬(주)이 상품화해 해외수출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 제품은 하나의 안경으로 안경과 선글라스의 복합기능을 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편의성 또한 높다.

수출용은 '체인지', 내수용은 '발렌티노'로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됐다. 대만, 중국, 태국 등에 매월 약 8만 달러가 수출된다. 내수까지 합치면 판매실적은 연간 10억원이 넘는다. 학생들의 디자인 덕분에 이 기업은 수출이 늘어났다.

이익의 일부로 지난 2014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산업체와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업에 제공하고 시장이 원하는 제품 정보를 얻고 있다.

■현장학습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안경광학과는 학과에서 운영하는 시과학센터에서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검안및 조제 실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4개의 독립적인 검사 공간과 별도의 시기능훈련실을 둬, 학부학생들이 실제의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실제 외부의 협력 안경원들을 통한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안경학과 학생들은 현장학습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매년 1회의 해외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탄자니아와 캄보디아의 지역을 선정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주일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현지의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지역의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눈검사와 기본적인 눈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검사를 마친고 귀국후에 안경을 제작해 다시 배송을 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일정정도의 학용품과 중고 옷을 수집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는 김천 월명 성묘의 집과 대구 황금 성당에서 실천형 인성 함양 및 교육 강화를 위한 재능 나눔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안시 이상 백내장과 같은 인기능 이상의 인한 평소시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검안 및 근거리 시력 형성을 위한 봉사를 진행했다.

■국제교류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경광학과는 특성화 사업과 연계해 활발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중국의 안경안과분야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대학으로 알려진 wenzhou medical university (온주의과대학교)와 교류 협정을 맺어, 상호 10여명의 학생을 1달간의 단기연수 과정으로 교환하고 있다.

특히나 지난 겨울 온주의과대학에서도 10명이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경광학과에서 1달간의 일정으로, 안경 및 콘택트렌즈 제조, 한국검안 시스템에 대하여 학습을 했으며, 국내의 안과병원과 안경체인을 방문했고, 국내의 안경광학관련 교육과 연구에 대한 연수를 실시해 매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여름에도 추가로 파견을 올 예정이다.

또한 매년 겨울에는 필리핀의 대학과 어학연수 기관으로 학생을 파견하고 있는데, 지난 겨울에는 필리핀의 cebu doctors university(세부의과대학교)의 검안대학에서 어학연수와 전공관련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대만의 중산 의과대학, 중국의 샤먼의료보건대학과도 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교류를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