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세계로… ‘안경 한류’ 바람 분다
4만여명 방문 대성황
2016-04-22 노민희
대구국제안경전
안경업체 222곳 참가
해외바이어 1300명 등
'제15회 대구국제안경전시회(이하 DIOPS)'가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디옵스는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사)대한안경사협회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로 우리나라 안경 및 광학산업의 제조, 유통, 국내 판매 및 수출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안경전문 전시회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Beyond Design, Beyond Passion'의 콘셉트를 담은 이번 DIOPS는 국내 안경산업의 열정을 담은 디자인과 브랜드를 소개 해외바이어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시장에는 국내 안경업체 222곳이 참가해 500여 개의 부스를 전시했으며 해외 34개국 1300여 명의 바이어 등 총 3만4,7000명이 전시장을 찾으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국내외 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안경산업의 열정을 담은 디자인, 브랜드를 적극 소개함으로써 국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요 전시품목으로 안경테(토탈&하우스브랜드), 선글라스, 3D안경, 렌즈, 콘택트렌즈, 안광학기기, 액세서리 및 관련 소품, 기타 등 안경에 관한 모든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국내 주요참가업체로는 애니씨, 뉴바이오, JCS몰드, 엘림렌즈, 팬텀 옵티컬, 건영크리너, 반도옵티칼, 신일광학, 월드트렌드, ㈜포텍 등이다. 해당 업체들이 제품홍보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에서 한국 안경산업의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됐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JCS몰드는 지난 2012년 본격적으로 시작, 안경과 선글라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외 약 10여 개 국에 납품하고 있다. JCS몰드는 안경에 들어가는 금속을 제외하고는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다. 최근 JCS몰드는 자체 브랜드인 클로테(Clrotte)를 론칭했다. 클로테는 Claro(반하다)+Arte(예술적) 합성어다. 안경을 또 하나의 예술적 작품에 반하다는 뜻으로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롭고 참신하게 디자인한 브랜드다. 또 '박근혜 선글라스'로 유명한 성산정공도 이번 디옵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대행사로 대한안경사협회 대구, 경북, 경남, 울산지부의 안경사 보수교육이 진행됐다. DIOPS 첫날인 21일 대구·경북지부 보수교육이 있었다. 대구지부는 쿠퍼비전코리아 정재영 사원이, 경북지부는 대구보건대 김혜동 교수의 강의로 시작했다.
그외 각 업체의 신제품 론칭쇼, Happy Hour(비즈니스네트워킹파티), 각 업체의 부스 경품행사, 글로벌옵토메트리컨퍼런스, 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진행됐다.
또 디옵스 첫 방문인 이탈리아 국제안경전시회(MIDO)의 책임자인 프란체스코질리와 프랑스 국제안경전시회(SILMO)의 책임자인 에릭 르누아르는 전시회를 둘러보고, 디자인과 브랜드를 평가한 뒤 각국 전시회의 브랜드관 입점에 대해 긍정적인 협의를 하기도 했다. 또 칼자이스비전의 CFO인 스펜헤르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옵스를 방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고부가가치 안경생산을 위한 가공기술 기반 구축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을 토의했다.
한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계 3대 안경테 산지인 대구를 알리기 위해 해외 각종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