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연 존슨앤드존슨 tvci 교육센터 과장
2016-06-05 노민희
안경사교육담당 릴레이인터뷰②
서채연 과장은 지난 해 9월 입사해 안경사들의 굴절검사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안경사 면허를 취득한 뒤 안경사로 일하다가 영국 유학을 결심, 아스톤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 안경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정 때문이었다.
"안경사 10년 근무 경험으로 맞춤형 강의 강점"
―이력이 매우 독특하다. 안경사로 일하다가 영국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서울에 내 안경원을 오픈했다. 그때가 26살이었다. 3년 정도 평탄하게 운영하면서 점점 매출도 늘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내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처럼 느껴졌다. 고인 물에서 더이상 노력하지 않고 편하게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사실 영국에서 검안의로 일하면 더 좋은 환경과 조건이 약속됐는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 유학을 결심할 때부터 국내 안경업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안경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애쓰고 있다. 내가 안경사로 근무할 때도 그 모습을 쭉 봐왔기 때문에 의지가 더 강렬했는지도 모른다.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열정적인 안경사들이 많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다양한 진로가 있었다. 그 중에서 tvci를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유학 2년 차에 유럽 허브라고 불리는 런던 tvci에서 실습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직원이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와 tvci의 연혁, 기업 스토리 등을 설명하는데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 tvci에서 본 검안장비 등은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이런 환경이라면 내가 해보고 싶었던 교육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도 생겼다.
―근무한지 곧 1년이 된다. 그동안의 소감을 밝힌다면.
▲런던에서 예상했던대로 한국 tvci 시설도 놀라웠다. 한국은 유럽, 미국에 비하면 옵토메트리 분야의 규모가 작음에도 갖춰놓은 기기와 커리큘럼은 선진국 못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학기간 동안 안경사들의 교육열도 훨씬 높아져 있었다. 방문교육, 집체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본인만의 강점이 있을 것 같은데.
▲강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 갖고 있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을 듣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다시피 안경사로, 원장으로 근무한 시간이 10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 궁금한 내용은 무엇인지, 원장 입장에서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잘 캐치할 수 있다. 그게 나의 강점 아닐까.
―앞으로 어떤 교육을 하고 싶은가.
▲지금 tvci는 멀티포컬렌즈 교육이 한창이다. 안경사 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인 만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또 안경원에서 비교적 중요한 경영노하우,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접목한 교육을 선보이고 싶다. 영국에서 공부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