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미VS오렌즈 ‘혼혈렌즈“ 강렬한 승부
2016-12-02 노민희
렌즈미, 다양한 디자인·컬러로 선택폭 넓혀
오렌즈, 선호도 사전조사 해 고객니즈 충족
뷰티렌즈에 시즌이 있겠냐마는 파티와 모임 등이 많은 연말이야 말로 뷰티렌즈 최대 시즌 중 하나다. 의상과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뷰티렌즈는 눈빛과 분위기를 한 단계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그래서인지 콘택트렌즈 체인 브랜드들이 앞다퉈 다양한 디자인의 뷰티렌즈를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렌즈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혼혈렌즈'다. 국내에서는 취급하는 곳이 없었으나 연예인들이 할로윈 등 특별한 이벤트때 선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호기심과 인기를 끌었다.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해 혼혈렌즈 매니아들 애를 태우다 최근에는 콘택트렌즈 체인숍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그 대표적인 주인공이 렌즈미와 오렌즈다. 뷰티렌즈 체인브랜드 쌍두마차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선호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렌즈미와 오렌즈는 최근 각각 혼혈렌즈를 출시하고 매니아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혼혈렌즈가 뭐 특별한 게 있겠어? 다 똑같은 디자인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자사만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접목하고 아이덴티티를 살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전국 매장에서는 릴레이 완판이 되고 인터넷에서는 해당 렌즈를 구매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도 이어졌다. 그야말로 '혼혈렌즈 대전'이다.
■디자인·컬러의 다양화로 선택의 폭 확대 '렌즈미'
혼혈렌즈의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렌즈미다. 인터넷 유행어 중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말이 있다. 여러 업계 홍보에도 사용되는 만큼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을 때 상징적으로 쓰이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렌즈미는 11월 초 '미묘 홀로그램'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렌즈미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아시안핏으로 미묘홀로그램 3종, 섀도우홀로그램 2종, 브러쉬홀로그램 2종과 다이나믹함을 강조한 월드핏으로 티어펄홀로그램 2종, 슈크림홀로그램 4종 등 총 13종을 출시했다. 병, 팩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까지 적용,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미묘 홀로그램 렌즈에는 '반전'이 숨어있다. 언뜻 제품만 보기에는 옅은 컬러감과 희미한 서클라인으로 잠깐 실망할 수 있으나 막상 착용하게 되면 또렷한 컬러와 서클이 압도적으로 돋보이게 된다. 특히 뷰티렌즈로 과하거나 오버스러운 연출보다는 마치 내 홍채컬러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강점이다.
직경도 세분화됐다. 오리지널 미묘시리즈는 13.5㎜, 섀도우 홀로그램은 13.3㎜, 브러쉬 홀로그램은 13.2㎜, 실리콘 디어펄 홀로그램은 13.0㎜, 슈크림 홀로그램은 13.7㎜다. 디자인과 컬러뿐만 아니라 내 안구상태에 맞춰 직경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철저한 사전조사로 해외 유명제품 못지 않은 퀄리티 '오렌즈'
오렌즈는 뷰티블로거, 뷰티크리에이터,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혼혈렌즈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혼혈렌즈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출시하는 만큼 기존의 서클렌즈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면서 그동안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새로운 느낌의 뷰티렌즈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렌즈가 기존에 갖고 있던 수많은 PB렌즈에서 벗어난 혼혈렌즈는 원래 가지고 있던 눈 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발색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탄생한 오렌즈 혼혈렌즈인 러시안벨벳 브라운·그레이 등 2종은 자연스러움이 강조됐다. 여기에 에이드3콘 브라운·그레이 등 2종은 발색력이 한층 강한 렌즈로 개성 넘치는 렌즈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러시안벨벳의 경우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전국 매장에서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빠른 시간에 예약이 모두 완료됐기 때문이다. 오렌즈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혼혈렌즈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