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아이웨어, 중국·홍콩·몽골서도 만난다

2016-12-05     전시현

룩옵틱스, 범중화권 수출 라이선스 획득

휠라 아이웨어를 중국, 홍콩, 마카오, 몽골 등 범중화권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룩옵틱스(대표 허명효)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FILA社와 범중화권(Greater China)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 계약을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11월에도 체결했다.

이로써 룩옵틱스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휠라 아이웨어를 계약서 상의 지역인 중국, 홍콩, 마카오뿐만 아니라 몽골까지 부수적으로 아우르는 범중화권 내에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번 계약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해당 국가 전역에서 휠라 아이웨어의 판매가 가능해졌다.

룩옵틱스는 이미 휠라 아이웨어의 국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에서 총 20만장이 완판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0% 신장한 놀라운 매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역시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양사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계약의 밑바탕에 있다.

유통 공식화를 계기로 룩옵틱스는 중국 시장에서 상당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구매량 증대로 인한 원가 절감, 한국형 제조 및 판매 모델의 보급, 국내 아이웨어 디자인의 우수성 전파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휠라 브랜드의 진출 배경에는 중국 내 '미들로우 (Middle Low, 중가 미만) 마켓'의 높은 성장세도 반영되어 있다. 중산층이 급격히 성장하며 인지도 있는 브랜드 및 한국산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대중 소비 브랜드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패스트 패션으로의 아이웨어'의 개념이 자리잡아 가면서, 글로벌 네임 밸류를 갖춘 중가의 아이웨어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높은 네임 밸류와 합리적인 가격의 양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휠라 아이웨어는 내수 브랜드와 고가 명품 브랜드 시장 사이에 위치한 '니치마켓(Niche Market)'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룩옵틱스 관계자는 "마리끌레르, 마틴싯봉 및 블랙마틴싯봉에 이어 이번 휠라 계약에 이르기까지 중화권에서의 유통권 확보는 룩옵틱스가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한국 아이웨어의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중국 시장에 전파하는 한편, 브랜드력까지 갖춘 고품질의 중가 아이웨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선두 업체가 되겠다"고 전했다. 전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