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포컬 처방률 4%… 전문성 키울때 성장 무궁무진

2017-03-03     노민희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아큐브 교육센터(JJI) 멀티포컬 교육 성료
이론·실습·사례공유·팀별미션 등 강의내용 풍성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아큐브 교육센터(JJI)가 진행하는 'EASY 멀티포컬 fast 피팅' 교육이 지난 달 28일 열렸다. 교육에는 안경사 30명이 참석, 당초 예상 인원을 초과하며 교육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은 멀티포컬을 주제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교육에는 김재민 전무를 비롯해 명지혜 과장, 장영은 차장, 서채연 과장 등 3명의 강사진이 교육을 이끌었다.

김재민 전무는 '멀티포컬 시장 기회'라는 주제로 오프닝 강연을 펼쳤는데 노안소비자의 78%가 멀티포컬렌즈 혹은 다초점렌즈 착용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시장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멀티포컬 렌즈 처방률은 4%대로 처방률이 20%가 넘는 영국, 호주 등과 비교했을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글로벌 평균인 11%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낮은 만큼 안경사들이 실력을 키우고 멀티포컬에 대한 지식을 쌓아 자신있게 처방한다면 국내 처방률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어필했다.

참석한 한 안경사는 "라섹, 라식 수술을 한 뒤 노안이 올 경우 멀티포컬렌즈를 처방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김재민 전무는 "글로벌 사례를 보면 이럴 경우 멀티포컬 렌즈 처방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경우가 있었다. 라식, 라섹 수술을 한 고객들에게 멀티포컬렌즈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분명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처방해볼 것을 권유한다"고 답변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예비검사를 통한 멀티포컬렌즈 고객 필터링'이라는 주제로 명지혜 과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명 과장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예비검사에 있다. 멀티포컬렌즈가 노안 고객에게도 추천할 수 있지만 조절력 이상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능성렌즈로도 추천이 가능한데 이때 예비검사를 통해 확실한 타깃을 정할 수 있다는 것.

명지혜 과장은 기능성화장품과 멀티포컬을 비교하기도 했는데 "수분크림, 영양크림 등 화장품을 바르는 순서에 차이가 있는 것이지 바르는 방법은 같다. 멀티포컬렌즈도 그렇다. 기능이 다를뿐이지 착용은 같다. 이 점을 염두해두고 처방한다면 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며 조언했다.

장영은 차장은 한층 더 심화된 피팅방법과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대답을 유도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도록 진행했다. 서채연 과장의 '클레임을 줄이는 노안 검안' 강연을 끝으로 1부 강의를 마친 뒤 점심식사를 하며 편한 분위기에서 질문이 오고가며 안경사들은 뜨거운 교육열정을 드러냈다.

2부 강의는 이론보다 실습에 초점을 맞췄다. 시험착용은 물론 멀티포컬렌즈 디자인 연구 및 사용자의 피드백을 공유하고 임상케이스를 통해 6%의 고객들 위한 섬세한 피팅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6%의 고객 중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45세 여성과 버스를 운전하는 60세 남성고객 사례를 예로 들며 케이스 연구가 이어졌다.

특히 조별로 팀을 나눈 뒤 강의 내용을 토대로 강사들에게 멀티포컬렌즈를 판매해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강사들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높이고 멀티포컬렌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참가 안경사들에게 가산점을 제공, 접수를 합산해 사은품을 증정해 즐겁게 실습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미니인터뷰-홍성1001안경 박성심 안경사>
"교육 통해 멀티포컬 처방 첫시도"

―멀리서 오느라 이른 새벽부터 움직였을 것 같다.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참여한 계기가 있다면.

▲사실 아직까지 멀티포컬렌즈를 한 번도 처방해 보지 못했다. 동료들이 상담하고 처방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정확한 이론이나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망설이기만 하다가 아큐브 교육센터에서 멀티포컬렌즈에 대해 단계적으로 교육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오느라 피곤하기도 하지만 교육을 듣고 나니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교육을 들었는데 어떤가.

▲오늘 교육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하루 코스로 알차게 준비된 것 같다. 특히 팀별로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실습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전까지는 같은 안경원에서 근무하는 안경사들 외에는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교육에 와서 다른 안경원에서 근무하는 동료들과 얘기도 나눠보고 젊은 안경사 분들이 교육을 듣는 모습을 보니 나도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또 그동안 멀티포컬렌즈에 대해 머리속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이 퍼즐처럼 딱딱 맞춰지는 것 같다.

―앞으로 멀티포컬렌즈를 어떻게 판매할 계획인가.

▲오늘 교육을 듣고 난 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아큐브 모이스트 멀티포컬렌즈 외에도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주고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알려줘 도움이 많이 됐다. 안경원에서 실제로 상담이나 처방을 할 때 오늘 들은 교육을 토대로 해서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