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안경은 본점인 안산 고잔점을 비롯해 초지점, 사동점 그리고 화성 봉담점 등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프랜차이즈다. 처음에는 안종요 원장 등 안경사 3명이 10여평 규모의 작은 매장을 운영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10여년간 꾸준하게 전문성을 기르고 단골 고객을 확보한 결과 어느덧 4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운영이 빛을 발한 것.
매장이 4곳이다 보니 안경사들간의 로테이션 근무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크고 시내 중심에 위치한 고잔점은 하우스 브랜드를 10여가지 보유하고 있는데 다른 3개 매장 직원이 선글라스 시즌을 앞두고 파견근무를 나와 선글라스 트렌드 등을 직접 파악하기도 한다. 4개 안경원 모두 원장의 개성을 존중하는 한편,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면서 나날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끌림안경이라는 상호명에 의미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끌림안경 본점은 지금의 위치가 아니었을뿐더러 매장명도 아이숍이었다. 2호점을 내면서 동일하게 아이숍으로 내려고 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같은 이름으로 상호명 등록을 마친 상태라 이름을 고심하던 중에 끌림안경으로 정했다.
그렇게 10년이 넘게 한 곳에서 운영하다가 현재 이 위치로 옮기면서 끌림안경 본점으로 상호명을 바꿨다. 그런데 매장을 옮기면서 10년간 안경원을 찾던 단골고객들이 장소를 옮겨도 계속 찾아줄까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그래서 현재 위치를 선정하게 됐는데 이 역시 단순한 이유다. 바로 옆에 N백화점이 있고 대형 영화관이 있는데 '우리 단골고객들이 한 달에 한 두번은 영화를 보러 오고 백화점 쇼핑을 나오겠지'하는 생각에서였다.
매장의 위치를 옮기고 난후 적극적으로 SNS 마케팅을 시작했다.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안경원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안경업계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끌림안경 고잔점의 강점은 바로 젊은 안경사라는 점이다. 원장부터 직원 안경사까지 모두 30대로 구성돼 있다. 매장 위치 특성상 20~30대 직장인, 젊은 커플, 신혼부부 등이 주로 방문하는 만큼 젊은 감각으로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테리어도 남다르다. 하우스브랜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선글라스 시즌을 앞두고 인테리어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는데 마치 백화점 매장에 온듯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밝은 조명, 화이트와 우드 컬러의 조화와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제품 배치가 눈에 띈다. 안경사의 도움이 필요한 콘택트렌즈 섹션은 입구 바로 옆에 두고 고객들이 직접 착용해보는 선글라스나 안경테 섹션은 매장 안쪽에 배치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2곳의 검안실과 별도의 상담공간을 마련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조성돼 있다.
고객의 신뢰와 전문가로서의 분위기는 첫인상부터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오늘도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오아시스 원데이, 긴시간 착용해도 이물감 적어 고객 만족" 인터뷰-홍은경 부장 ―주 고객이 20~30대로 젊다보니 콘택트렌즈가 주력 품목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어떤가.
▲실제로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 30대의 경우에는 기능성렌즈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하이엔드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출시된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렌즈에 대한 반응이 좋다. 아큐브앱을 통해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평가나 신뢰가 높기 때문에 한 달에 40~50팩 정도 판매되고 있다.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원데이렌즈 특성상 한달착용렌즈에 비해 건조감이나 이물감이 빨리 느껴지기 때문에 적응을 잘 못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의 경우 이런 부분을 많이 개선시켰다. 나같은 경우에도 눈이 예민한 편이라서 원데이렌즈를 거의 착용하지 않는 편인데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는 비교적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내 경험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고객들도 착용해본 뒤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더 촉촉한 느낌을 준다', '이질감이 적게 느껴진다'고 만족해 하더라. 그래서인지 대용량 팩으로 재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
―앞서 출시된 2주착용 오아시스와 원데이 오아시스의 큰 차이점을 못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 이럴 경우 어떤 식으로 판매하는가.
▲같은 회사에서 출시됐고 이름이 같지만 전혀 다른 렌즈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2주 오아시스를 착용하던 고객들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동안 관리가 귀찮았던 경우 원데이 오아시스로 옮기는 경우가 종종있긴 하다. 하지만 기술과 소재가 업그레이드 됐고 그에 따른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홍은경 부장만의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판매 전략이 있다면.
▲우선 샘플 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적어도 2~3일을 착용해보도록 넉넉하게 챙겨주는 편이다. 특히 남성고객들은 안경을 맞추러 왔을때 렌즈를 착용하고 안경테를 써보라고 권유한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갖다가 렌즈를 착용하는 순간 신세계가 열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경과 렌즈를 같이 구매하는 남성고객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또 고객들 눈높이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아무리 습윤인자가 어떻고, 함수율이 어떻다 설명해도 고객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얘기다. 그래서 '눈이 건조할때 인공눈물 뿌리지 않냐.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에는 이 인공눈물과 비슷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건조감이 적다'는 식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