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함께 이기자”… 안경원-제조·유통사 상생방향 제시

가격대비 퀄리티 우수<br />참석 안경사들 “만족”<br />보완후 확대개최 예정

2017-03-17     김선민
이앤비코퍼레이션 '다락 수주회' 성료
업계 첫 행사제품 수주회
협력업체 40여곳 참가

업계최초 수입.국산 행사 안경 수주회인 '다락'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메리골드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다락' 수주회는 바라보다, 아이패밀리, 안경창고 싸군 등 개성 강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앤비코퍼레이션(대표 김석현)이 주최하는 행사로 가맹점외에 전국의 안경원을 초청해 개최 전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불황에 지쳐있는 안경사들에게 퀄리티 있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주회를 개최해 안경원과 제조·유통사가 함께 윈윈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 맞게 4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수주회 시작전부터 안경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수주회를 개최한 김석현 이앤비코퍼레이션 대표는 "생각보다 많은 안경사분들이 방문해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참가해준 업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수주회가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전국의 안경원 및 제조·유통사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행사 수주회라고 해서 결코 품질이 떨어지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보잘 것 없는 수주회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자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 안경업계는 큰 위기에 봉착해있다. 안경테, 선글라스의 경우 다양한 유통채널이 생겨나며, 안경원에서 소비되던 제품들이 다른 채널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안경원들이 어려워지다보니 덩달아 제조·유통사도 힘을 잃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락수주회를 더욱 보완하고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업계 분들의 관심을 부탁한다"소감을 밝혔다.

이번 다락수주회에서는 행사제품이 동날 정도로 안경사들의 구매열기가 그 어느 행사장보다 뜨거웠다.

참가업체인 오케이미 아이웨어 관계자는 "오전부터 많은 안경사분들이 다녀가셨다. 기존 수주회에서는 제품만 살펴보고 가셨다면, 이번 수주회에서는 바로바로 제품을 사입하고 결제하는 등 효율적인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안경사들 역시 이번 수주회에 대해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방에서 안경원을 운영한다는 A원장은 "행사 수주회 얘기를 들어 제품 퀄리티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같이 방문한 안경사 동료들도 그렇고 가격대비 품질에서 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는 제품들이 많았다. 조금 협소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이러한 행사를 개최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다락 수주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락수주회 관계자에 따르면 "다락수주회는 하반기에 한번 더 개최할 계획이며, 장소를 넓혀 안경사분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