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국산 하우스 브랜드 아이웨어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제8회 보이스 수주회'가 지난 6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보이스 수주회는 수주회 현장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참관 안경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층 엄선된 브랜드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보이스 수주회는 2014년 첫 개최돼 트렌디함과 개성을 고루 갖춘 국산 하우스 아이웨어를 선보이며, 국산 하우스 제품이 큰 인기를 얻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보이스 수주회는 다양하고 퀄리티 있는 제품들을 다수 선보이며 업계를 대표하는 수주회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수주회에는 나인어코드, 오트리, 퍼블릭비컨, 더그램, 그리다, SNRD, 헤밀, 바이코즈, 페니레인, 마노모스, 고띠, 듀라, 아카디우스, 옵티션찰리 등 개성 넘치는 브랜드들이 참가했다. 또 피에스머시, 데우메우, 에리포티 등 신규 브랜드들도 첫 선을 보였다. 수주회는 프리마호텔 9층과 10층 3개 홀에서 나뉘어 개최됐는데, 이로 인해 집중도 있는 상담이 가능해 참가 업체들과 방문 안경사들도 큰 만족을 표했다.
보이스수주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참가업체들도 기대가 크다. 특히 올해는 브랜드를 엄선해 기존 보다 퀄리티 있고 내실있는 수주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매점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안경사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수주회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 안경사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매번 보이스 수주회에 참가한 한 안경사는 "매번 다른 콘셉트의 수주회를 개최하기 위한 주최 측의 노력이 돋보인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편하게 얘기도 나눌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수주회장에서 만난 사람>
"브랜드 퀄리티 높이는데 주력" 그리다 심재형 이사
―올들어 첫 보이스 수주회가 열렸다. 소감은 어떤가.
▲작년보다 참가업체들이나 안경사분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참가업체의 한사람으로써 흐뭇하다. 경기가 많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안경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올해 신모델들이 많이 보인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메탈에 대한 안경원의 니즈가 큰 것 같아 전체적으로 메탈라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최근 안경원에서 선글라스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도수테에 디자인, 기능 등 여러 측면에서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했다. 트렌디함을 따랐지만 그리다의 브랜드 슬로건인 편안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4분기가 지났다. 성과는 어땠나.
▲소매점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우리도 영향을 받고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제품의 퀄리티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올라가다 보니 안경원에서도 많이 알아봐주시고 찾아주신다. 전국의 안경원을 다 다니지는 못하지만 안경사 분들의 의견을 모아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그리다 브랜드도 이제 4년차에 접어 든다. 그동안 성과를 소개한다면.
▲나도 안경사 출신으로 렌즈업체에도 몸담았었지만 안경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생각과 노력들이 합쳐지게 되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봐주신다. 무조건 단가만을 고집해 이윤을 많이 남겨야 한다고만 생각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직원들 모두가 내가 착용할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디자인 완성도 한층더 높였다" 오트리 김의영 대리
―오트리 신모델들이 대거 출시됐다. 어떤 제품들인가.
▲코르크 소재의 빈티지함과 엔티크함은 그대로 가져가며 템플을 가늘게 빼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쉐입은 트렌디한 디자인들로 꽉 채웠다. 제품을 살펴본 안경사분들이 대부분 만족해 하신다. 앞으로도 퀄리티 있는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도록 하겠다.
―이번에 참가한 뉴욕전시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다. 어땠나.
▲미국시장은 한국 안경을 저가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짙었다. 이번 뉴욕전시회에서도 보수적인 미국 시장의 벽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에콰도르, 페루에서온 바이어들이 오트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계약도 체결했다. 아시아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여줘 너무 기뻤다. 세계인이 찾는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달 열리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도 참가한다고 들었다.
▲올해로 3번째 디옵스에 참가하게 됐다. 참가 때 마다 해외 쪽에서 반응이 꽤 있었다. 올해도 해외바이어들에게 어필할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번 보이스 수주회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제품을 국내 안경사 분들께 디옵스 현장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우리 오트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싶다. 대표님을 비롯해 전직원들이 하나가돼 앞만보고 달려나가고 있다. 국내 안경사 분들께 좋은 제품, 편안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싶다. 디자인도 코르크 소재가 가진 유니크함을 살려 오트리만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제품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