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즐겨찾는 핫플레이 중 한 곳인 홍대(홍익대학교) 대학로와 골목 사이사이 독특한 맛집들이 즐비해 알음알음 찾아온다는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이기대안경(원장 이기대).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인지 인테리어부터 제품구성까지 트렌디하다.
전반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매치한 외부 인테리어와 우드컬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내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하우스·토탈 포함 선글라스 브랜드만 해도 수십여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선글라스 브랜드별로 어떤 연예인이 착용했는지 사진을 함께 진열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친절한 정보를 주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안경원은 '이기대안경 Glasses'와 '이기대안경 Lens'로 간판을 두 개 달았다. 콘택트렌즈 숍인숍 매장도 아닌데 굳이 간판을 두 개 달게 된 이유가 있을까. 이는 바로 고객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란다. 콘택트렌즈만 구입하기 위해 안경원을 찾았는데 굳이 안경원 전체를 둘러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기대안경 Lens' 간판 밑에 있는 문으로 들어서면 콘택트렌즈 코너가 있어 바로바로 응대가 가능하다. 대신 콘택트렌즈 코너를 제외한 다른 공간은 양 옆에 안경사 상담공간, 선글라스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동선을 길게 잡았다. 안경사 도움이 필요한 도수테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착용해보고 선택할 시간이 필요한 선글라스 섹션은 고객 스스로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30대가 주고객층인 만큼 근무하는 안경사들도 대체적으로 젊다. 고객들에게 동네 오빠처럼, 선배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때도 있지만 검안을 하거나 상담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한다. 고객들의 눈건강과 깨끗한 시야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친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문성 있게 고객들을 응대하자는 것이 이기대안경의 원칙인 셈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인터뷰-이대한 안경사(콘택트렌즈 섹션 담당)
오아시스 대용량팩 재구매율 높아 피드백 좋아 안경사도 믿고 판매해
―대용량 팩렌즈 판매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판매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 검사부터 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 번에 많은 양의 렌즈를 구매해 오래 쓰는 것이기 때문에 도수가 미세하게 달라졌는데도 이전과 같은 렌즈를 착용한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제품이나 안경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체크한다. 대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간혹 바쁜 고객들은 지금 렌즈가 불편하진 않았나, 도수의 차이가 크지 않았나 등만이라도 반드시 질문한 뒤 제품을 판매한다.
―고객들이 대용량 팩렌즈를 선호하는 이유는.
▲우선 가성비를 많이 따져 만족하는 편이다. 물론 한 번에 큰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개당 가격으로 놓고 보면 저렴하기 때문에 대용량 팩 구매율이 높다.
―특별히 고객들이 선호하는 팩렌즈가 있나.
▲아큐브 렌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오아시스 원데이 대용량 팩렌즈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아큐브제품 중 대용량 팩렌즈만 한 달에 평균 60팩 정도 팔린다. 오아시스 원데이 렌즈의 경우 고객들 피드백도 빠른 편인데 눈이 편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내 경우에도 평소 시력이 좋아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데 오아시스는 한 번 착용해봤다. 내 스스로도 편하다고 느꼈고 그런 긍정적인 느낌을 고객들에게 솔직하게 전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재구매율도 상당히 높다. 특히 남성 고객들이 더 많이 구매하는 제품이 오아시스다.
이대한 안경사가 고객들에게 곡률반경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위해 안구모양을 그리고 있다.
―잘 알다시피 오아시스 대용량 팩렌즈는 커브가 한 가지다. 어떤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나.
▲곡률반경에 대해 설명을 주로 해준다. 우선 종이에 안구 모양을 3가지로 그린 뒤 현재 고객의 안구형태는 어떻고, 렌즈의 커브는 이렇다고 알려준다. 오아시스 원데이 대용량 렌즈가 베이스커브 8.3mm에서 8.5mm까지는 커버가 가능한데 고객에 따라서 조금 스팁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샘플렌즈를 적극 활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면 오아시스 원데이 대용량 팩렌즈를 추천하고 불편하다고 느끼면 일반 30개 렌즈를 추천한다.
―아큐브 제품을 잘 판매하고 권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판매하는 안경사 입장으로서 신뢰할 수 있고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사실 이제 안경사 2년차로 근무 중이다. 실수가 잦을 수도 있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아큐브 렌즈, 특히 오아시스의 경우 내가 적극적으로 자신있게 판매할 수 있다. 그만큼 제품 자체가 좋다.
―본인만의 콘택트렌즈 판매 노하우가 있나.
▲우선 렌즈 샘플을 충분히 제공해 고객들이 만족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연락처를 항상 기입해 두고 2주 혹은 한 달 뒤 전화해서 지금 사용하는 렌즈의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쉽게 말해 고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또 콘택트렌즈 세척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