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보다 더 까다롭게… 키즈 선글라스의 진화

2020-04-08     노민희
소재 부드럽고 진하지 않은 렌즈컬러 제품 인기
유아동은 핑크컬러 .초등생은 심플 디자인 선호

세컨페이스 화성위례신도시점은 키즈 선글라스를 별도 섹션에 진열해두고 화려한 컬러와 앙증맞은 소품으로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키즈 선글라스는 성인용보다 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성인보다 여리고 민감한 피부에 닿기 때문에 부드러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야 함은 물론이고 부러짐으로 인해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성이 좋고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외선도 400nm까지 차단해야 되고 렌즈 컬러가 너무 진하지도 옅지도 않아야 한다. 성인 선글라스보다 더 까다롭다.

소재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디자인에도 소홀할 수 없다. 오히려 성인 선글라스보다 더 화려한 컬러와 무늬로 유아동의 취향을 저격하고 나서고 있다.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까다롭게 고르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지만 비슷한 스펙 중에 선택되는 것은 결국 자녀의 취향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최근에는 어떤 디자인의 키즈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고 있을까. 컬러에 대한 선택은 여전히 비슷하다. 여아동은 핑크색 등 밝은 계열을, 남아동은 푸른빛의 계열을 선호한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선글라스 전면부의 캐릭터 등 화려한 그림으로 디자인돼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특히, 초등학생들의 경우 전면부는 단색에 다리부분에 포인트를 준 제품을 선택한다.


이 때문인지 키즈 선글라스 전문 업체인 팬텀옵티칼에서는 '라바' 캐릭터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저연령층을 대상으로는 그림과 로고가 화려하게 박힌 제품을, 고연령층을 대상으로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마블과 디즈니 캐릭터 키즈 선글라스를 공식 유통하는 미오티카에서도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는 동화 속 공주 캐릭터, 히어로들이 그려져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블랙부터 레드, 블루 등 심플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판매 중이다.

키즈 선글라스를 활발하게 판매 중인 한 안경사는 "성인 선글라스가 원형 메탈이 유행인데 키즈 제품도 비슷하다. 스퀘어 제품보다 원형 제품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유아동도 원형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